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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본질은 맛있는 음식인가 '착한' 음식인가
게시물ID : phil_4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빈믹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1 23:41:39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이 방송에서는 화학조미료(라기엔 천연 추출물에 가까운) 글루타민산 나트륨, 

통칭 '미원'이 안들어간 음식점(착한 식당)을 찾아나섭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는 '~라는 음식이 있는데, 실은 다 조미료 맛이더라, 근데 여기는 조미료 안쓰니까 착하다'로 요약됩니다.


다만 한가지 더 매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것이 있는데요

그게 '손님이 전혀 오지 않는' 착한 식당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전에는 일반 업주들이 '조미료 없으면 안팔린다'고 변명(?)하는 모습도 충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 천연의 맛 그대로를 살린 음식점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은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공리주의적으로 생각하면 조미료의 사용은


1. 싼 가격으로 맛있는 상품의 제공->소비자의 행복 증가

2. 싼 노동으로 일정 수준의 상품 제공->공급자의 행복 증가

3. 전국적인 평준화 된 음식점->일반 소비자 행복 증가(미식가의 행복은 감소)


등의 이점이 있을 것 입니다.

물론


1, 과대한 조미료의 사용->소비자의 행복 감소

2. 재료의 질 하향화->소비자의 행복 감소(질 좋은 재료 공급자의 행복 감소)


등의 단점도 있겠지요.


음식점이 싸면서도 맛있지만 실상 재료의 질은 떨어지는 음식을 제공하는 게 낫냐

아니면 비싸면서 맛없지만 재료의 질은 우수한 음식을 제공하는 게 낫냐

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론 전자가 낫지만, 장기적으로는 후자로 이행되어야 옳다고 봅니다.

LOHAS나 슬로우푸드 운동도 이러한 일들의 일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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