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민이니까 쉬운말로 해도 봐줘.
강간당하고 5년이 지났다.
어마어마하게 찐 살은 안빠져서 자기 관리할 의지가 없냐는 소리 듣는다.
으으.. 예전처럼 술독에 빠져 사는것도 아닌대 왜 안빠지지 ㅜ ㅜ
신고를 못했다.
이 이야기 들은 사람들은 그 강간범보다 더한 나쁜놈 취급을 한다.
'이해가 안가 왜 신고안함??' 말은 쉽지.. 친했던 사람은 힘들더라 ㅜㅜ
근데 결과는 난 대학 동창들과 연락 다 끊고, 그놈은 잘 사는거 같다.
으.. 한번 더 당하면(?) 꼭 신고할거다. 안당하는게 더 중요하지만..
진짜 취했었다. 내가 양주에 그렇게 약한지 몰랐어. 1차 맥주에 2차 양주가 그렇게 치명적일줄이야 ㅋ
필름은 안끊긴게 함정.
기억은 나는데 몸은 못가누고 내가 무슨 상황에 처해있는지 인지도 안되는 신기한 경험 이었다.
이것도 다들 말하더라.. 남자랑 둘이서 술 취할때까지 마신 내 잘못이라고..
근데 들어봐 5년 친구였어. 그간 어떤 썸도 없었다고.....
내 주량이 소주 두병부터가 시작인데, 맥주 몇잔에 양주 한두잔으로 갈줄도 몰랐고...
아.. 제목은 안생겨요지..
그 이후로 남친이 안생김....
남자가 다 싫어졌다거나, 좋았던 사람이 없던거도 아닌데 그냥 안생김. 심지어 날 좋아했던 사람이랑도 안됨
예전이야 홧김에 하자고 하면 다 대줘서 그런거 같다지만 그건 강간 당하고 기억도 간당할정도로 미친년 되어있을때 이야기고 요 몇년은 안그랬어..
그냥 안생겨. 오유의 마력때문도 아냐 오유는 올해 시작했어 ㅋㅋ
이젠 그냥 연애하는 내가 상상이 안간다.
글 읽어보면 나이 찬 아가씨들은 셋중 하나는 강간이나 성추행당한 경험이 있을 분위기던데..
다들 잘 이겨내고 살고 있는 거겠지?
난 그게 왜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