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민한 피부는 아니에요.
왠만한 화장품들 뭐는 맞고 뭐는 안맞고 이런 것도 없고 다 무난무난하게 사용하거든요.
모공도 넓고 잡티도 많고... 좋은 피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많은 피부는 아니었어요.
월경증후군 때되면 왕 아픈 뾰루지가 볼에 한 두개 나는 정도...
(이 왕 아픈 뾰루지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아프고 짜지지도 않고
안에 피가 고인건지 피멍이 든건지 퍼렇게 될 정도이긴 하지만...)
그러다 지난 주부터 얼굴에 뾰루지가 완전 폭탄 맞은 것처럼 난리가 났습니다. ㅠㅠ
인중, 턱, 볼, 코, 귀 옆까지...
진짜 회사 출근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고민 중인데... 잘 모르겠어요. ㅠㅠ
1번 가능성은 월경증후군이 이번달에 유독 난리가 났다?
하지만 아직 날짜가 되지 않았으므로 가능성 희박...
2번 가능성은 새집 영향?
사실 뾰루지 폭탄이 일어나기 전날 이사를 했습니다.
새로 지은 원룸에 첫 입주한 거라 새집 냄새가 유독 심하긴 했는데,
새 집에서 하루 자고 나니 그 난리가 난거라 이 탓일 수도 있을까? 싶기도 해요.
3번 가능성은 새로 뜯은 비누...
이사하고나서 짐 정리 끝나서 기분 좋게 새 비누를 뜯었습니다. 엔터스님 오렌지 비누 ㅠㅠ
보통 새로운 화장품, 세안제 쓰고나서 얼굴 뒤집어지면 그게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고 있고,
특히나 제가 다른 화장품은 문제 생긴적이 전혀 없는데 세안제만은 잘못 쓰면 트러블이 난 적이 있었거든요.
강하게 의심은 되는 상황이지만 이러다! 생각하기도 어려운게 이 비누는 전에도 사용해봤고 문제 없었어요.
그래서 이게 맞나 아닌가 고민 중입니다.
이 외의 조건들은 크게 변화된 것들이 없어요. 쓰던 화장품도 그대로고...
혹시나 싶어서 우선 비누는 사용 중지 중인데 한 번 뒤집힌 피부는 쉽게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아 울고 싶어라... ㅠㅠ
만약 새집 증후군이면 당분간 어쩔 수 없는거라 무서운데...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비누가 원인이라도 속상하네요. ㅠㅠ
엔터스님 비누 정말 좋아하는데... 새 비누 뜯고 새 비누받침에 놓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ㅠㅠ
혹시 엔터스님 비누 쓰시고 트러블 난 분들 더 있으신가요?
좋은 폼클렌징도 하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폼클렌징, 비누 같은 세안제는 굳이 비싼걸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장 저렴한 것들 위주로 사용하는 편이었어요. ㅠㅠ 그러다 몇몇 개들은 트러블을 선사해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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