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부대의 행보관면 어떤줄 아실듯

우리부대의 행보관님은 잔소리가 너무너무너무 심했음

머하나 꼬투리잡히면 행정반에 끌려가서 

한두시간 잔소리는 기본이었음

행보관 어릴때 부모님 미래이야기 다나옴

덕분에 나는 전역후 술자리에서 쉬지않고 말할수있게됨ㅋㅋ

내가 상병이 꺽였었을때 였는데

대대운동회를 개최하게되었음

축구 족구등 여러가지하는데 

그...옛날에 예능중에 학교옥상에서 자기하고싶은말 

크게외치는거 그것도 일정에 포함됨


나의 관심은 오로지 축구뿐이었지만

운동회 이틀전에

행보관이 수송부대표로 마음속외침???이라 이름붙힌걸 

나보고 나가라고함ㅡㅡ^

우리 본부포대 축구전술짠다고 바빳던 나는 

잠시 미쳤던건지 행보관님에게 반항아닌 반항을 했고

그자리에서 책임감 어쩌고 싸가지가 어쩌고

1시간 잔소리들음

이것보다 더 무서운건

그날저녁 당직사관이 행보관이고 당직부관이 나였다는거

상상가죠??? 밤새주무시지도 않고 잔소리하심ㅜㅜ

'예'만 한 1시간에 50번정도, 총합

8시간동안400번 한거같음

전 이때 개빡쳐서 아침 점호를 마친후에

마음속의외침 그거 꼭 나간다함

이때 행보관님 약간 움찔하심


결전의 그날

부대에 옥상같은게 없는관계로 

포상위에서 하게됨ㅋㅋ

다른 재밋는것도 많았지만 

난 우리부대의 천하의 개새끼가 되는 사건을 벌림


나의 차례가오고 

이틀전의 깊은빡침이 끝나지않았기에 

한치의 고민도 없이 떨지도 않고

포상에 올라가자마자 외침


"행보관님!!! 아 좀 잔소리 좀 그만하시고 
차라리 때리십시요!!!!!"

어떻게되었을까요??

대대장이하 간부들 전부웃었죠ㅋㅋ 

행보관빼고ㅋㅋ 

행보관은 표정의 변화는없었고 

다른 부대원들은 날 짬타이거보듯이 쳐다보기시작함

부대에서 폭력은 안됨 

근데 그날이후부터 됨

행보관님은 다른 병사에게 그대로 잔소리를 하시고

난 때림... 머하나 걸릴때마다 쪼인트도 까이고 엉덩이도 걷어차이고

꿀밤도 맞고 귀도 잡혀보고 ...


솔찍히 반장난이라 그렇게아프진않았음...

근데 주변에서 난 븅신같이쳐다보는게 슬펐음ㅜ

그렇게 전 남은 군생활을 맞으면서 지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