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가설은 나의 모든 믿음과 지식을 위협한다. 물론 나의 믿음들이 참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들이 거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매트릭스 가설은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일종의 매트릭스라는 주장을 부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리적으로 참일 수 있다...그러나 논리적으로 참이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것, 즉 실재를 경험하거나 알 수 있는가? ..실재와 현상을 동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하면 우리는 자신이 지각 하는 것은 물리적 대상 그 자체가 아니라 물리적 대상이 우리의 감각기관에 야기한 현상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