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같은 푸념... 넌씨눈같은 푸념...
내가 가진 제일 큰 강점은 내 외모...
애초에 그게 싫으면 외모를 뛰어넘는 스펙을 키우면 되는데
그런 능력이 없는 나
꽃처럼 앉아있는게 싫어서 나온 일자리
내 외모와 달리 수줍음많고 난 애교도 없는데... 억지로 그들의 비위나 맞춰가며
말이 비서지 그냥 분위기 메이커,
이쁜 애들 누구나 데려와서 앉아놓으면 굴러갈 자리에
하는 일 없이 많은 돈 받아가며 살아왔다
웃기더라... 대기업은 다를 줄 알았는데... 어차피 2년 계약직이라 나도 맘은 편했다 부담도 없고
일주일을 휴가 다녀왔는데 내가 하는 일은 그대로더라
친구는 밀려있는 일을 생각하니 쉬는게 더 불안하다는데
난 그런게 없더라
전문직인 내 전공을 살려 취업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다 보이는데도 계속 상담일만 시키려고 하고...
오늘 평소에 회사에서 전화통화만 하던, 계속해서 차일 피일 스케쥴을 미루는 업체에
사람들의 비꼬던 말처럼 카톡으로 얘기를 걸었다
당연히 카톡에 내 얼굴 띄워놓고 카스도 몇개 풀어놓고..
저 xx 누구인데요 빨리 좀 부탁해요~ 하고 애교도 섞어서...
그래 이런거 한방에 해결하는게 내 업무지
남들이 바라는게 이런 모습이지.. 참...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