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젠가부터 제 모든것을 부끄러워하고 싫어했어요. 그래서 제 이름도 부끄러워 이름을 말하라고 하면 쑥스러워하며 이야기하지 못했어요. 또 남이 통통하면 아 완전 귀엽다. 나도 저렇게 통통했으면 하고 부러워 했고 날씬하먼 아 완전 이쁘다. 하고 또 부러워했어요. 그래서 전 저와 닮은 사람을 무척 싫어해요. 전 동물은 좋아하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해요. 전 아빠를 엄청 닮아서 아빠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안좋게 봐요. 어렸을때부터 전 오빠에 비해 무척 이쁨 받고 자랐지만 한번씩 부모님이 오빠와 노는 장면이나 오빠를 이뻐하는 모습을 보면 질투나고 부러워했어요.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이쁘단 소리를 많이 듣고 자라서 못난 행동을 하면 어쩌지 하고 수도 없이 고민해요. 밥먹을때도 입 안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입 꼭 닫고 먹는다고 밥도 빨리 못먹고 말할때도 아 이 말을 하면 욕하는거 아닐까 해서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친구가 난처한 부탁을 해도 부탁을 거절하고 싶어도 웃으면서 다 받아주었어요.
이제 좀 편하게 살고싶어요. 모든걸 이쁘고 완벽하게 할려하니 너무 피곤해요. 그것때문에 중학교때 우울증도 걸리고 부모님도 힘들게하고 자해까지 하고 될대로 되라, 어쩌라고 식의 자기 최면도 걸어보고했는데 도저히... 도와주세요 오유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