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1일 광화문 농성 1주년 새단장식과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다른 분께서 쓰신 글의 댓글에도 올렸던 박시장님 모습입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일반 시민인 듯(!) 모여서신 여러 분들 사이에 섞여서 서 계셨고 사회자님이 부르실 때도 시장님이 아니고 "원순씨!"라고 부르니 아주 자연스럽게 발언하러 나오셨습니다. 놀라기도 했지만 역시 "원순씨"답기도 했습니다.
노란 한지로 만든 나비를 나눠주셨습니다. 공연 끝무렵에 나비를 들고 다들 풍물패와 함께 모이라고 주셨는데 저는 이 나비가 몹시 짠했어요.
유가족분들이 쓰신 만장. "엄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ㅠ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기다리라고 해서 미안해" ㅠㅠㅠ 미안합니다...ㅠㅠㅠ
그리고 공연입니다.
꼬마 상모잡이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즐겁게 리듬을 타면서 상모를 능숙하게 돌리더라구요.
한 번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한지 나비를 든 분들은 모두 풍물패를 따라서 광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지신밟기"입니다.
그리고 7시부터 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농성장 상황실에서 오래 근무하시고 광화문TV 엠씨도 하셨던 가람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분들이 문화제 관람하시는 분들 맨 뒤에 빙 둘러서서 피켓팅을 하셨어요.
어머님 두 분이 다정하게 손 잡고 지하철역 쪽으로 내려가시는 뒷모습이 짠해서 찍었습니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기간제 교사로 순직 인정을 못 받으신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혜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위한 서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김초원 선생님의 선배님들이신 공주사대 졸업생 분들께서 오셔서 서명을 받으셨습니다. 저도 서명했구요.
역시 문화제 진행되는 동안 가족분들과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들, 시민분들께서 광장 끝에 두 줄로 서서 피켓팅을 하셨습니다.
문화제 공연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칼춤 공연입니다. 완전 멋있었어요.
(공연하시는 분 얼굴을 가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대로 올립니다. 가리면 멋있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문화제가 끝날 때쯤에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아주 흥겨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