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52일을 맞이하는 7월 12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최진혁 학생 생일입니다.
최진혁 학생입니다.
진혁이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그리고 좌우명은 "한 번 사는 인생 재미있게 살자"였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러시아에 가서 기차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보면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이 좋으니 친구도 많아서 초등학교 때는 전교 어린이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진혁이는 부모님이 말다툼이라도 하시면 "경기도 남자가 깍쟁이니까 엄마가 참으라"고 아빠를 흉보면서 엄마를 위로하는 귀여운 아들이었습니다. 부모님 결혼 기념일에는 두 분이서 영화라도 보고 오시라고 등을 떠미는 속 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진혁이가 떠난 뒤에 단원고등학교 옆에 [힐링센터 0416 쉼과 힘]이 생겼습니다. 안산 지역 공동체 회복과 참사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인데, 진혁이 할머니께서 이 [힐링센터 0416 쉼과 힘] 개관식 때 어르신 합창단으로 참석하시기도 했습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진혁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와 서울 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진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성격 좋고 배려 깊은 진혁이, 착한 아들이고 좋은 친구였던 진혁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