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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맞이 퀵서비스 종업원이 이야기하는 퀵서비스에 대한 진실
게시물ID : freeboard_660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rane
추천 : 0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8 17:57:39

여러분들 퀵서비스 많이 들어보셨을건데요,

퀵서비스는 20년쯤 전에 강남 사장님이 일본 유학을 갔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실행하면 좋겠다고 가져온 서비스입니다. 그때당시 퀵서비스라는 업체명으로, 한국의 유일한 퀵서비스 업체였죠.

 

그런데 그 퀵서비스라는 단어에 상표권등을 등록해놓지 않고 있다가 결국 교유명사화되는바람에 지금은 모든 업체에서 사용하는 단업니다.

지금은 퀵서비스가 엄청 빠르다기보단 오토바이 택배를 퀵서비스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실질적으로 퀵서비스가 옮겨주는 물건은 옮겨지는 물건이면 다 가능하고, 사람도 태워다 줍니다

퀵서비스는 보통 전화접수를 받고, 기사분들에게 "님 이 가격에 물건하나 가져다 주실래요?" 라는 형식으로 글을 올립니다.

게임으로 설명하자면 퀘스트보드 같은 역할을 하구요. 기사님들은 이제 그 물건을 받아다가 가져다주시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이게 기사분들이 이동하실때, 한가지 물건만 가지고 이동하시는게 아닙니다. 퀘스트를 중복으로 수행 가능하시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오늘같은경우엔 기사님들이 옮기고 싶은 물건, 회사에서 맡겨서 부탁한 물건(물론 근처있는분에게 맡깁니다) 등

두세건 이상을 가지고 이동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가는 길목에 있는 물건들이기때문에 그거 하나 챙긴다고 몇십분씩 늦어지는건 아니에요.

 

두세개 이상 가지고 이동하신다고해서 각각 그 고객님들에게 알려드리는건 아닙니다. 왜냐면 그냥 하나들고가나 물건 들고가나

그렇게 많이 차이날정도로 걸리는것도 아니고, 업체에서는 기사님이 그렇게 십분씩 좀 들르시거나 신호에 걸릴걸 감안하고 배송시간을 이야기해요.

 

그치만 전 오늘 그것때문에 거래처분에게 엄청나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그래서 써봤어요.

 

2) 그리고 오늘같은경우 퀵서비스 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비쌌어요. 평소 요금에다가 오천원정도 추가로 더 받은것 같네요.

근데 그게 저희가 어쩔 수 있는게 아니고, 기사님들이 그 가격에 안가신다고 퀘스트가 인기가 없어서 그런거라..최대한 빠른 배송을 위해

그런다는거 이 글 읽어보시는 분들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싸게 올려서 기사님이 해주시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기사님들이 안가시는걸 어떡해요...ㅠㅠ

 

3) 퀵서비스 요금이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지하철 한 두정거장정도 떨어진 거리 가는데 팔천원이라니!!라고 하지만

왔다갔다하면 느즈막히 역까지 걸어가는데 10분, 지하철 10분, 목적지까지 10분 하면 30분이고, 곱하기 2 하면 한시간이 걸리죠.

그럼 차비만 2050원에 개인 시급 오천원 하면 칠천원입니다. 짐 배송하는것 포함해서 천원정도 줬다 쳐도, 어쨌든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배달안되는 음식먹으러 네분이 가시면 왕복차비가 팔천원이고, 그 이동시간까지 포함하면 더 싸게 먹혀요.

거기에 퀵서비스 기사분들이 픽업하러 그 근처라곤 해도 1~2km정도 떨어진곳에서 오시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비싼건 아니랍니다.

택배비가 2500원씩 하는(요즘은 3000원인가요?) 시대에서 살다보니 현실적으로 비쌀 순 있지만, 그만큼 빨리오니까 이해해주세요^^*

 

4) 퀵서비스 업체를 여러군데 중복으로 시키셔도 물건은 빨리 오지 않습니다.

퀵 업체들 지금 광고하는곳들은 대부분 다 서로 협력업체고 아는사입니다. 왜냐면 뿌리가 저기서부터 갈라져나와서

각자 영업좀 오래 하셨던분들이 퀵서비스를 차리신 것도 있고, 한 업체 기사만으로는 그 많은 물량을 소화할수가 없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어디에 시키던간에, 기사님이 가격을 보고 마음에 들면 가지러 가시는거고, 마음에 안들면 가지러 가질 않으십니다.

퀵서비스 업체별로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우리가 많이 받는다고해서 기사에게 조금주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싼 업체라고 시키셨는데 안온다, 그러면 그 업체서 기사님 마음을 헤아리질 못한거고, 비싼 업체는 당연히 기사님에게 많이 주니 빨리 갑니다.

그러니 그냥 싼데 시켰는데 너무 늦는다 싶으면 전화해서 한 천원 이천원 더줄테니 보내달라 해보세요. 그러면 기사가 확실히 빨리 갑니다.

 

요정도 정리하니 퇴근할 시간이네요. 그럼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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