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나이 24살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집먼지알레르기성비염을 꽤 오랫동안 앓고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모포를 털때도..집 옷장에서 옷을 뒤적거릴때도..잘때 이불을 좀 크게 들쑤실때등등..

먼지가 조금만 콧속으로 들어가면 사정없이 발칸포마냥 재채기 콧물을 날렸었는데요..

또 비염앓고 계신분들은 아실꺼에요

평소에 코가 번갈아가며 한쪽씩 막혀있고, 가끔 심한날엔 손에서 휴지가 떨어질줄 모르고

나중엔 코밑이 헐어 코를 풀다 풀다 귓고막까지 아프게 되는.. 휴....ㅠ_ㅠ


서론이 기네요 죄송합니다 -_-!!!

암튼! 항상 그런저를 안타깝게 지켜보시던 어머니께서 주위 분들에게 정보를 알아 오셨습니다.

용한 의원이 있는데 어머니 주위 몇몇분들도 거기서 침을 맞더니 비염증상이 꽤많이 호전이 되었다고

저도 한번 가보자는겁니다.

근데 전 예전에 이비인후과를 가서 진찰을 받았을땐 콧뼈가 휘어서 숨구멍(?)인가를 항상 누르고 있기에

코가막히며 콧물이 나는거라고 그래서 비염이 좀 심하니 수술을 하는게 낫다고 했었습니다.

그게 생각나서 어머니께 침으로 해결될게 아니라고 안간다고 떼를 썼죠 ㅋ

머..부모이기는 자식새퀴 있겠습니까 -_- 

결국 입 삐쭉튀어나와서 투덜투덜대며 새벽에 일찍 갔죠.

근데 이게 웬걸 한의원이나 병원이 아닌 그냥 가정집인겁니다 -_-

안으로 들어가니 몇몇 분들이 앉아계시고 안쪽에 어떤 아주머니가 인사하시며 바로 들어오라는 겁니다.

증세를 말씀드리니 이건 침보다는 코에 피를 빼야 된다네요 ;;;

전 그떄 '아.. 그냥 코위에 얇은 바늘 몇개 찌르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콧구멍속에 이따만한! 암튼 무지 두꺼운 바늘을 푹 찌르는 겁니다. ㅠ_ㅠ

순간 저도 모르게 꿰어우어웤 하며 소릴 질렀고.. 한쪽코에선 웬놈에 코피가...와... 

수도꼭지 튼것마냥 콸콸 나오더라구요.. 

시간이 지나고 피가 거의 멎었을때쯤 또 반대쪽을 찔러야 된다네요 -_-;;;;;;

암튼.. 양쪽 쌍피를 본뒤 설명을 듣는데..

이건 코사혈 이라고 콧속에 죽은.. 그러니까 안좋은피를 빼냄으로 머..코를 뚫어준다나 뭐라나..

비염이외에 여드름 피부 머리가맑아지고 피로가 풀리는 등 여러 좋은점이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휴... 걍 코사혈이라고 코에 피뺐는데 이게 뭐냐 물어보면 됬을텐데.. 서론이 좀 너무길었네요;;

님들 정말 궁금하네요 이게 효과가 있는건가요?

앞으로 또 1주일에 1번씩 3번정도는 더 오라고 하던데

거기서 나와서 집올때까진 코가 뻥뚫린 느낌이 좀 있는가 싶더니 좀 지나니까 다시 코가 막히고

콧물도 찔끔찔끔씩 나더라구요 ;;;

휴.. 또 오늘 회사에 있는 내내 콧물과 재채기와 싸워야 했습니다 ㅠㅠ

이글 쓰는 지금은 좀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사혈.. 이거 믿을만 한건가요?!

님들의 경험담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