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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다 외로워 질 때면
게시물ID : phil_4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ossing
추천 : 13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12 20:20:28

문득 집에서 혼자 컴퓨터를 두드리다가, 갑자기 외로워 질 때면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술 한잔 마실 수 있는 친구일까

나와는 다른, 이성일까

그것도 아니면 나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인생의 선배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가면을 쓴 모르는 사람들일까



그러다보면 각자 외로움의 일부분을 채워 줄 수는 있어도 모든 부분을 한번에 채워주는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하나 있다.

'나'다. 

내 모든 외로움을 이해 해 줄 수 있는 나랑 완벽히 같은, 그러면서도 나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타인으로 존재하는 또 다른 완벽한 '나'라면 내 고독을 걷어 줄 수 있으리라.


나와는 다른 나를 원하지만 그런 건 이 세상에 없다. 도플갱이가 실존한다면 모를까.


그래서 평생 어느정도의 외로움을 짊어 지고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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