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레드 툼
게시물ID : movie_46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살아보쉐이
추천 : 2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1 21:57:37
레드 툼
제목부터가 쫌 그런... 빨갱이 무덤이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라고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거대 언론이 (기술적으로) 까발리자면 금방 까발릴 수 있는 것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한 개인의 집념으로 파헤친 아주 잔혹한 보도연맹 학살사건을 추적하여 기록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습니다.
주로 경남 깡촌을 찾아다니며 보도연맹 사건을 기억하는 노인들과 유가족들의 증언.
깊은 산골짜기 학살당한 사람들의 죽음의 흔적.
마산, 통영 앞바다에서 수장된 자리를 보여주거나 발굴된 유해들의 장면.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다에요.

딱봐도 흥행이랑은 먼 이야기죠.

레드 툼 보고 두 가지가 학살이 기억에 남네요.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트럭에 실고 오면서 움직이면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살육장소에 내리면 차례대로 죽여서 구덩이에 묻는데
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이 살려달라고 하는걸 철사로 두명씩 묶어서 묻어버렸다는 그당시 그 일을 했던 노인의 증언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산에서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을 불어모아 차량에 싣고 이유도 모른체 감금시켰다가 어느날 10~12명씩 굴비꿰듯이 묶어서 바다에 산채로 수장시키는데 그 안에서 몸부림치며 어떻게든 결박을 풀고 나오는 사람들은 군인들이 기다렸다 조준사격을 했다고 하네요.

그게 다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일입니다.
보고나면 그냥 깝깝합니다.
그때 사건이 깝깝한것도 있지만 지금 정권을 잡은 세력 또한 정권유지를 위해서 소수의 죽음을 개의치 않는다는 점에선 크게 다를게 없고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과 후손들은 여전히 약자이니까요.
이대로 몇십년이 지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깝깝합니다.

마지막 남편을 보낸 할머니의 인터뷰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겁이난다고 하며 끝이 납니다.


--------------------------------------------------------------------------------------------
보도연맹에 관한 자세한 글은 아래 위키디피아 내용을 참조하세요.

보도연맹
1949년 6월 5일 좌익 계열 전향자로 구성됐던 반공단체 조직이다. 1948년 12월 시행된 국가보안법에 따라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을 사상전향시켜 이들을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와 국민의 사상을 국가가 나서서 통제하려는 이승만 정권의 대국민 사상통제 목적으로 결성됐다.

보도연맹원 학살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남침해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은 초기 후퇴 과정 중‘보도연맹에 가입된 사람들이 조선 인민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협조할 것.’이라는 의심을 했다.[16] 보도연맹원이나 양심수가 북한과 내응하고 뒤에서 배신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우려한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군(주로 헌병대),경찰 또는 교도소 교도관들은 '북한군에 아직 점령되지 않고, 확보해두고 있는 남부 지역'의 보도연맹원들을 무차별 검속하고 즉별처분하기 시작했다.


출처 위키디피아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B%8F%84%EC%97%B0%EB%A7%B9_%ED%95%99%EC%82%B4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