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왠만하면 RAW로 촬영을 합니다.
나중에 라룸으로 후보정이 조금 쉽더라구요.
얼마전에 동해바다에 갔다가 노출조절 실패로 잘못나온 사진이 두장이 있는데,
라룸으로 노출 조절해보고 왜 RAW로 촬영을 해야하는지 제데로 깨달았습니다.
노출과다 사진은 ND필터없이 해보다가 당연히 날아갔고, 노출부족 사진은 ND껴놓고 셋팅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순서는 [JPEG원본-JPEG노출조정-RAW원본 현상-RAW노출조정 현상] 입니다.
저는 사진 저장을 RAW+로 하기때문에, JPEG사진은 JPEG로 따로 저장된 사진을 이용하였습니다.
라이트룸4로 노출만 조절 하였고, 포토웤스로는 사이즈만 줄였습니다.
카메라 기종은 K-5ii + 18-135입니다.
1. 노출과다 JPEG 원본.
뭐가 보이시나요...? 좌측 상단과 우측 하단에 뭔가 아주약간의 얼룩 빼고는 안보입니다.
2. 라이트룸 노출 -2.5 조정
그냥 얼룩이 좀 더 잘 보입니다.
3. RAW원본 현상
신기한게... JPEG원본이나 RAW부른것이나 노출값은 같은것인데, RAW로 부른것은 노출을 안건드렸는데도 상단에 파도가 보입니다.
4. RAW노출조정 -2.5
파도는 많이 날아갔는데, 모래는 입자도 살아있습니다. 하단 얼룩은 발자국이었군요ㅎㅎ
노출보정만 해서 저런데, 대비랑 채도 조금 올려주면 모래색이 제데로 나오더군요.
1. 노출부족 JPEG 원본.
뭐가 보이시나요...? 이 사진은 노출과다보다는 그래도 뭐가 좀 보이죠?
2. 라이트룸 노출 +5.0 조정
사물이 제데로 모이기는 하는데, 색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화이트밸런스 조절해봐도 안됩니다.
3. RAW원본 현상
위에 1번 사진과 상태는 같아 보이는데, 초록끼는 없어보입니다.
4. RAW노출조정 +5.0
그냥 아무 문제없는 사진이 되었네요....
암부, 명부 모두 날아간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완전 실패할 사진을 RAW로 찍으면 살릴 수 있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
허접하게 사진만 몇개 올렸네요... 도움이 되셨는지...ㄷㄷㄷㄷㄷㄷㄷㄷ
RAW로 찍으면 후보정이 편하긴 한데, 용량이 커서 불편하죠ㅋㅋㅋ
펜탁스 기종들은 JPEG로 놓고 찍었어도, 찍은 후에 RAW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서 그 점은 정말 좋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JPEG로 찍을까 하다가도 이런거 해보면 너무 신기해서 계속 RAW로....
아래는 그때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