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기적'
이 잘 쓰여진 드라마에
한 다스나 되는 반도국의 내노라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2시간 넘게 울고 웃었으면서도
그저 모의재판에서 상처 뿐인 환호를 외치는 것도
교도소를 나서며 잠시 회상을 통해서나마 만날 수 있는 것도
아주 이례적 행운을 통해서만 가능했다라는 것
'I am Sam'의 부녀처럼 류성룡과 아이가 아무리 사랑스러워 보여도
두 사람의 사랑이 최소한 주변 사람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주었다는 '동화'는
영화관을 나서며 내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사라져버리고
힘쎈 자들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당해버린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르며
조금 '부르르' 떨었다.
어짜피 바꿀 수 없다면
'분노'하기보다는 '동화'에 취하시길.
이게 힐링인지 최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