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 내탓이지. 여자친구가 있어서 좋겠다구? 전혀 아니야. 적어도 난. 너무 힘들다구. 난 밑바닥인데 그녀는 저 위에서 놀고있어. 나에게 너무 과분한건지, 내가 너무 복에 겨운건지, 난 그녀를 대하기가 더욱 힘들어져. 이런 밤마다 그만 만나자는말 하려고 노력하지만 널 보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져. 또 밤마다 난 힘들고. 그래서 더 연습하고 더 연습해도 난 그런 말을 꺼내기가 힘들다. 난 왜이렇게 소심하지? 그녀가 날 위해 모든걸 헌신할 수 없다는걸 아는데. 왜 맘은 그걸 바라는걸까. 또 왜 그렇지 않은 그녀에 실망하는걸까. 난 왜이렇게 소심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