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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1000판. 실버의 마음으로 적는 탈출기!
게시물ID : lol_461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왕띵킹
추천 : 8
조회수 : 111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3/03 22:05:57
안녕하세여!

오늘 다이아4티어를 달게 된 롤 닉네임 '진시율' 입니다.

저보다 높은 분들도 많으시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사실 이런거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이 글은 나는 잘하는데 팀이 못해서 올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제가 그랬었거든요.

우선 저는    
   
    시즌1 1700+
    시즌2 실버
    시즌3 골드
    시즌4 다이아

를 거쳤습니다.

시즌1.. 이때는 미국 사람들과 북미섭에서 게임을 했는데

영어로 뭐라 해도 잘 모르겠고, 즐겜유저로써 게임을 했을 뿐인데

네이버 롤 카페에서 만난 분들이 버스 태워주셔서 올라갔어요.. ㅋㅋ

그러다 시즌2로 넘어가면서 바뀐 특성과 함께 잠시 롤을 접었었는데

어느날 아리가 나오면서 한국섭이 열리더군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새로만든 계정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때당시만 해도 저는 1500까진 무난하게 가겠지 싶었었죠.

하지만 말을해도 못알아듣는 북미와 무슨말이든 다 알아듣는 한국섭의 차이는 명확했어요.

조금만 실수해도 남발하는 욕들과, 쿠크다스 수준의 그들의 멘탈에

제 멘탈도 쿠크다스가 되어갔고, 결국 저도 툭하면 던지고 욕하는 거지멘탈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레이팅제도 시절 1400을 넘기지 못하고 티어제도로 바뀌게 되었죠.

그렇게 실버 1을 유지하면서 900판? 정도를 했어요.

솔직히 실버1에서 900판을 하는 동안에도, 

'난 잘하는데 우리팀이 못해서 지는거야. 난 언제든 올라갈 수 있어'

라는 마인드였습니다. 정말루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죠??

그리고 시즌3가 거의 끝날때쯤, 시즌3를 실버로 마감할 수 없다며 정말 엄청난 의지로 게임을 했어요.

하지만 시즌3종료일은 다가오는데 제 점수는 오르질 않았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왜 못올라갈까? 난 잘하는데. 난 여기 있을 실력이 아닌데..'

여기서

'900판을 해도 올라가질 못했으니 내 실력은 여기 인건가? 내가 잘 못하는건가?'

로 마인드가 바뀌게 되었죠. 그리고 게임에 불필요한 대화를 일절 차단했습니다.

상대팀이 도발을 하든, 아군이 도발을 하든 대꾸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그냥 무시했어요.

너는 욕해라 나는 게임한다 였습니다. 게임에 지면 누구를 탓하지 않고

'캐리하지 못한 내탓이지.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며 우리팀의 실수를 지적할게 아니라 철저하게 나의 플레이만 생각했어요.

또한 적팀이 못한다고 도발한다거나 하지 않았구요.

그러면서 게임을 하다 보니 저는 결국 골드1로 시즌3를 마감할 수 있었고, 

아쉽게도 플레티넘을 찍지 못한 제 실력에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 프리시즌이 되면서, 실력이 로켓이라도 단 것처럼 수직상승 했습니다.

제가 하면서 제 플레이에 스스로 감탄할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게 느껴졌어요.

그때부터 다이아까진 스트레이트로 올라왔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에요. 실버에서 몇백판을 게임했는데도 본인이 잘하신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부 계정을 키우면서 실버를 다시한번 경험했었는데 정말 말도안되는 무빙들이 수두룩 합니다. 

내가 이런사람들을 상대로 게임을 캐리하지 못하고 1000판이나 하면서 나는 잘한다고 생각했던게 너무나 한심했어요.

본인은 잘하는데 팀이 못해서 올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보면 대부분이 라인전을 잘 합니다. 하지만 라인전 강캐로 라인전을 잘해요.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라인전이 강력한 챔프, 예를들어 판테온이나 탈론, 르블랑 같은 라인전의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챔프들로 라인전을 대부분 이기신다고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 챔프들은 라인전을 이기는걸 바탕으로 플레이하는게 당연한거에요.

저도 주로 하던 챔프들이 직스, 제드, 피즈 등등 라인전이 정말 강력한 챔프들로 라인전을 대부분 이겼지만

1000판을 올라가지 못하고 허우적댔습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거에요. 

라인전을 이긴다고 자신의 실력을 자만하지마세요.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해도 괜찮을만한 수준은 제 생각엔 플레티넘 상위티어정도 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을 하면서 이미 지나간 상황에서 어떤식으로 대처를 했었어야 했는지 생각해요.

'아 이건 이렇게 해서 이런식으로 피했어야 했는데' 이런식으루요. 

언젠가 같은 상황이 반복될때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또한 딜교환 전에 머릿속으로 상대와의 딜교환을 생각해보세요.

머릿속으로 어떤식으로 스킬을 사용해서 딜교환을 할지 한번 생각해본 다음 딜교환을 하는것과

생각해보지 않고 하는건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꼭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그리고 상대 라이너는 못하는데 상대정글의 갱킹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라인전을 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와딩을 하고, 맵을 보는건 라이너의 기본 소양입니다. 본인이 잘하신다고 생각하신다면

그정도 갱킹은 가뿐하게 피해줘야죠. 라인을 밀면 갱을 오는건 당연한겁니다.

라인을 계속 밀면서 상대 정글러한테 왜 자기 라인만 오냐고 하지 마시고, 우리 정글러한테 왜 안오냐고 하지 마세요.

또한 상대 라이너의 와드 위치를 파악하세요. 파악하지 못할때도 많지만 눈에 보이는건 꼭 체크를 해두세요.

그리고 하나의 챔프의 장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 챔피언이 엘리스나 그라가스같은 정말 강력한 캐릭이 아닌 이상

한가지만 파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끔 한 챔프만으로 다이아를 찍었다 이런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 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로 남다를 뿐만 아니라 다른 챔피언을 팠어도 다이아를 찍었을 사람들이에요.

게임 하는걸 보면 무빙부터가 남다르단걸 알 수 있습니다.

봇라인은 잘 못하니 나머지 라인이라도 팁 조금 드려볼게요.

탑.

탑은 챔프간의 상성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같은 티어에 있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아무리 차이나도 얼마나 나겠습니까.

탑 라인전의 승패는 맨처음 픽부터 갈리게 됩니다.

정글러의 개입이 없다면 어떤식으로 라인전이 흘러갈지는 뻔하다는 이야기에요.

챔프간의 상성을 확실하게 파악하신 다음, 현명한 픽을 하세요.

또한 탑라이너는 챔프폭이 넓어야 합니다. 팀의 조합에 맞는 챔프를 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라인관리를 확실하게 하실 수 있어야 해요. 라인을 밀고, 당기는 방법이나

프리징하는 방법도 잘 알아야 하고, 미니언을 이용한 딜교환과 

미드나 바텀으로의 로밍타이밍, 상대 라이너의 킬각같은걸 확실하게 아셔야 합니다.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해서 상대의 체력을 깎고 라인을 계속 밀며 상대가 귀환 타이밍을 못잡게 만드실 수 있다면

꼭 정글러를 불러 다이브각을 만드세요. 이런식의 손해는 상대 탑라이너에게 엄청난 손실을 불러옵니다.

미드.

미드라이너가 라인을 미는 상황은 크게 로밍, 더티파밍, 집 3가지 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팀원들에게 전해주는게 정말로 중요해요.

확실한 파악을 위해 상대 타워의 시야에 안닿고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와드를 하나씩 해주는것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상대가 더티파밍 위주의 챔프, 예를 들면 오리아나 같은 챔프라면 

상대의 유령 앞 언덕쪽에 와드를 하나씩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로밍이 좋은 챔프, 예를들어 아리나 탈론같은 챔프라면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게 정말로 중요합니다.

상대가 봇으로 로밍을 간다고 백핑만 찍어주지 말고, 가서 도움을 주던지 정글러를 불러 미드타워를 빨리 밀던지

무언가를 하세요. 상대가 로밍간 반대 방향으로의 로밍도 좋습니다.

상대 로밍가는데 본인은 더티파밍 하고있다 이러면 팀원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아무리 라인전을 이겨도 상대가 로밍으로 커버리면 그건 본인의 잘못이에요. 로밍당한 라이너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카사딘은 꼭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카사딘은 잘못만든 캐릭터에요.

그렇게까지 사기일수가 없어.. 솔랭 필승카드 카사딘은 잡으면 80% 이긴다고 봅니다. 꼭 꼭 꼭 연습하세요.

정글. 

상대 정글러의 위치를 꼭 파악하세요.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카정을 가실때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와드같은걸 깊숙히 박아두시거나 하는게 아주 좋은 플레이 입니다.

정글러간의 실력은 누가 더 상대의 동선을 잘 아느냐의 차이 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알아야 역갱도 칠 수 있고, 드래곤도 먹을 수 있고, 카정도 갈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라인을 미는 라이너가 있다면 다이브각이 나오는지 꼭 물어보세요.

계속 정글을 돌던 정글러보다 수시로 딜교환하는 라이너가 각을 더 잘 재는건 당연한겁니다.

본인의 판단만 가지고 확신을 갖지 마시고, 꼭 라이너에게 한번 물어보고 들어가세요.

이런식의 다이브킬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상대에게 정말 많은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킬을 억지로 양보하려고 하지 마세요. 진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억지로 양보하려고 안하시는게 좋아요. 괜히 그러다 살아서 간다거나, 우리 라이너가 죽는다면

더 안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로 킬딸을 치는건 바르지 못한 행동이지만,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구지 양보하려고 안하셔도 됩니다. 라이너가 알아서 딜 많이 넣고 잡을거에요.

정글러가 킬먹었다고 욕하면 그건 라이너가 이상한겁니다.

그리고 카정을 가실때 우리 라이너가 지원을 빠르게 올 수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을 하세요.

이건 정말.. 당연한겁니다.






제 글이 많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ㅎㅎ

여러분의 실버탈출을 응원합니다.

그럼 여러분,

빠이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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