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는, 한때 내가 걸었던 잔디 위에
한때 나에게 그늘을 줬던 나무 아래에
내가 좋아했던 장미 위에
그리고 내가 잡담을 나눴던 울타리 근처에 뿌려졌어
그리고 내 친구들이 나와 작별인사를 했을때
바람이 불어와서
내가 남긴것을 공중에 실어 날랐지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나는 다 놓아주었어
하얀 울타리도 놓아주고
자동차와 마당
커피잔과 청소기
난 그런 모든 평범한 것들을 놓아줬어
하지만 그런것들이 한 데 모이면 인생을 이루지
인생이야 말로 하나뿐인 것이었어
살아왔다는 것을 알면
죽는 것도 어렵지 않아
난 살아왔음을 잘알지
아..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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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풍부해지는 새벽이라 그런지
순간 감정이 복받쳐올랐네요.
평범한 것들이 한데 모여 인생을 이룬다는 말. 참 와닿았어요.
아 이 글은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일부입니다.
강한 여자, 예리한 여자,
섹시한 여자, 아름다운 여자
하나뿐인 사람
한 인물이 죽었을때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내용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누구인지는 이야기 안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