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학년이니까
그 선배 누나를 알게 된 건 2년이 거의 다 되가네요......
같은 과 바로 윗 학번 선배인데...
같은 동아리 활동 하면서 정말 너무너무 친해졌어요....
그 누나는 공부도 잘해서 대학 처음 들어왔을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알고 있는 선배 중에 과연 최고로 좋은 선배중에 하나인데....
갑자기....는 아니고 처음 왔을 때부터 귀엽다...지혜롭다...등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하면서
그렇게 동아리 연습때마다 만나고 가끔 연락하는 사이 정이 엄청 들었네요...
우리 과가 6년제라...다른 과에 비해 재학중에 선후배를 학교 내에서 알고 지내는 기간이 많아서
과cc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순간 과 전체에 퍼지는건 시간문제고...
또 그렇게 입소문 타기도 쉬운데
어쩌다 깨지기라도 하면 오래동안 서로 얼굴을 봐야하니까....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누나도 과cc는 절대 안하겠다고 말하고 다녔던 적도 있고
저도 주위 동기들, 선배들 깨지는거 보면서 과cc는 정말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얼마 전부터 이 누나가 조금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여자로 보이기 시작해요....
2년동안 도움받은게 많아서 오늘 밥을 사드렸는데...
단 둘이 먹는게 처음이었어요....
다른 동아리 사람들한테 누나가 나 오늘 얘랑 데이트 하러가 했을때는 얼마나 떨리던지...
그리고...누나가 장갑도 안끼고 이 추운날에 자전거 타고 다니는 때가 많던데
그게 생각나서 밥먹기 전에 미리 핸드크림 선물용으로 하나 사가고...
밥먹으면서 전해줬네요...
누나 완전 감동받았다고 말하고....
밥먹다가 조명이 갑자기 어두워졌는데
누나가 어라 너 나한테 고백하려고 이런거 준비한거야?ㅋㅋㅋ하는데....
준비되지 않은 고백이 목구멍까지 올라갔다가 겨우 내려갔네요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이라 너무 두서없게 썼네요...ㅠㅠ
11월 2일 금요일 이제 오늘인가요...오늘 1년간 준비한 동아리 공연이 있어요....
누난 선배라서 이번 공연이 끝나면 종강모임 할때까지
제가 특별한 연락하지 않으면 못보는데....
너무 답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