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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cd - What if?] 여러가지 액체 위에서의 뱃놀이
게시물ID : science_46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한매일신보
추천 : 13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2/14 21:30:11
출처: http://what-if.xkcd.com/50/


1: 수은(Hg), 녹는점 -38℃

수은은 밀도가 매우 높기 떄문에 강철로 만든 구슬도 둥둥 떠다닙니다. 
당신의 배는 수은 호수에 흠집조차 내지 못합니다. 
프로펠러는 소용없고, 노를 젓기 위해서는 무게를 실어 힘을 줘야 합니다.

빨리 움직일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노를 저을 수 있죠.
다만, 물놀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브로민(Br), 녹는점 -7.3

브로민의 밀도는 물과 비슷합니다. 평범한 배로도 노를 저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브로민은 졸라 끔찍합니다. 일단 냄새가 고약합니다. '브로민'의 어원은 악취를 뜻하는 그리스어 '브로모스'입니다.
게다가 브로민은 여러 물질과 매우 과격하게 반응합니다.
배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하세요.

게다가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브로민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각한 화상과 궤양
소화기 천공
영구적인 각막 혼탁화
현기증, 불안감, 우울증, 근육통, 정서불안 
피가 섞인 설사

물놀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갈륨(Ga), 녹는점 29

갈륨은 상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녹는 독특한 물질입니다. 버터처럼 손에 너무 오래 들고 있으면 녹아버리죠.
밀도는 꽤 높지만 수은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노를 젓는 배로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알루미늄 배는 안 됩니다. 알루미늄은 스폰지가 물을 먹는 것처럼 갈륨을 먹기 때문입니다.
갈륨을 먹은 알루미늄은 이렇게 됩니다



4. 텅스텐(W), 녹는점 3422℃ (!)

텅스텐은 모든 원소를 통틀어서 녹는점이 가장 높습니다. 
액체 텅스텐의 성질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액체 텅스텐을 담을 만한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텅스텐보다 용기가 먼저 녹아버립니다.
Ta4HfC5 같이 그보다 녹는점이 약간 높은 물질도 있지만, 이걸로 만들어진 용기는 없습니다.

액체 텅스텐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용암 안에 넣으면 얼어버립니다.
액체 텅스텐 바다에 배를 띄운다면 배는 순식간에 타버리고, 당신은 사망합니다.



5. 질소(N), 끓는점 -195℃ (77K)

액체 질소는 차갑습니다.
액체 헬륨은 더 차갑지만, 어차피 둘 다 엄청나게 차갑기 떄문에 그 위에서 배를 타고 있는 사람한테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액체 질소의 밀도는 물과 비슷하므로 배를 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겠지만, 오래 버틸 수는 없습니다.

액체 질소 위의 공기가 상온이라면, 그 공기는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 안개가 나타납니다.
안개는 곧 얼어, 당신의 배는 서리로 뒤덮일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따뜻한 공기는 액체 질소를 증발시키고 기체가 된 질소는 호수 위의 산소를 밀어냅니다. 당신은 산소 부족으로 사망합니다.

액체 질소 위의 공기가 이러한 상황을 일으키지 않은 정도로 차갑다면, 당신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합니다.



6. 헬륨(He), 끓는점 -263℃ (4K) (!)

헬륨은 더 까다롭습니다.
일단 헬륨은 물에 비해 밀도가 1/8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배는 여덟 배 더 넓어야 뜰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액체 헬륨은 이상한 성질이 하나 있습니다. 
2K 아래로 냉각될 경우, 헬륨은 점성이 0인 초유체 상태가 되어 모세관 압력에 의해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초유체 헬륨의 이동속도는 초속 20cm 정도이므로, 30초 정도 후에는 당신의 배 밑바닥에 액체 헬륨 층이 생깁니다. 당신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합니다.

다만, 액체 헬륨과 같은 초유체 막은 '제3음파' 라 불리는 이상한 파동을 전달합니다. 
고막이 제대로 작동할지도 의문이고, 애초에 인간의 감각기관으로는 이런 진동을 감지할 수 없지만,
거대한 배의 바닥 위에 쓰러져 얼어 죽어가면서 어떠한 인간도 들을 수 없는 소리가 귀를 채우게 되지 않을까요.

멋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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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00:13:58추천 17/3
아, 전 세계 과덕 잉여들의 아이돌, 로맨틱한 xkcd 선생.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2-15 04:40:08추천 94/6
그...어...............사람의 액체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댓글 0개 ▲
2015-02-15 04:45:02추천 10
제 3 음파가 어떤건지 감이 안온다 ㄷ
설명 문 들어가도 영어천지라 해독이 불가능ㅋㅋㅋㅋ
댓글 0개 ▲
2015-02-15 04:46:55추천 2
흥미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5-02-15 04:48:19추천 51
액체 텅스텐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용암 안에 넣으면 얼어버립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싶은 현상이에요
용암에서 얼어버리는 물질이라
댓글 0개 ▲
2015-02-15 04:52:57추천 5
막지막 문장에 좀 오류가 있네용.. 부력이 밀도와 부피에 비례하지만 표현상 표면적에 비례한다고 오독할 여지가 있네요.
대충 세 배 정도만 커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댓글 0개 ▲
2015-02-15 04:55:47추천 3
되게 재밌네요
댓글 0개 ▲
2015-02-15 04:57:35추천 2
역시 과게...
댓글 0개 ▲
2015-02-15 05:00:12추천 4
사스가 과게... 신기하게 재밌네여
댓글 0개 ▲
[본인삭제]Packie
2015-02-15 05:02:31추천 77/7
댓글 0개 ▲
2015-02-15 05:08:52추천 5
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5-02-15 05:09:47추천 7
그 것도 해보고 싶네요 ㅎㅎ 플루오르가 들어간 젖지 않는 액체..
댓글 0개 ▲
2015-02-15 05:12:33추천 63/3
111ㄷㄷㄷ....대놓고 표현 못해서 중의적으로 표현했는데 정말 용감하시군요(찡긋)
댓글 0개 ▲
[본인삭제]내일을살아
2015-02-15 05:14:57추천 7
댓글 0개 ▲
2015-02-15 05:42:57추천 15
용암에서 얼어버린다는게 되게 신기한 현상인거같지만

언다는 것은 응고된다는것이죠.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액체텅스텐은 용암속애서 응고된다.

즉 용암속에서 고체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표현을 좀더 극적으로 했네요.
댓글 0개 ▲
2015-02-15 06:51:30추천 100
남자의 그건 어차피 성분 90% 정도가 물입니다...물처럼 배도 띄울 수 있고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긴 한데...여기서 뱃놀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댓글 0개 ▲
2015-02-15 06:56:25추천 39
멋진 일입니다. <------ 이 말이 화룡점정이네요.
댓글 0개 ▲
2015-02-15 07:43:58추천 4/4
정액은 물같은 것도 있고 뭉근한 것도 있고, 마시는 동영상에서는 꿀렁꿀렁 넘어가기도 하던데요.
무엇보다 냄새;;;; 배가 뜰 정도로 있으면 토나올거같아요
댓글 0개 ▲
2015-02-15 07:51:35추천 10
혈액일수도잖아요  피바다!!!!!(흠좀무)
댓글 0개 ▲
2015-02-15 08:14:08추천 1
11그렇군요 영상에선 꿀렁꿀렁 넘어가는군요!!
근데 왜 용암속에 있으면 응고가 되나요?
이해가 잘 안ㆍ듸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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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08:22:10추천 18
냄새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야이어우요
2015-02-15 10:44:02추천 20
댓글 0개 ▲
2015-02-15 11:44:02추천 73
결론:다른사람보다 좀 특별하게 죽는다
댓글 0개 ▲
2015-02-15 13:34:55추천 2
마이너스에서 녹는다길래 실온에선 고체인줄 생각한 난 바봉...
댓글 0개 ▲
2015-02-15 13:48:20추천 0
좀 끈적해서 노젓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댓글 0개 ▲
2015-02-16 04:01:58추천 0
아...추천 하나만 더!!ㅠㅠ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5-02-16 05:00:24추천 1
실제로 실험해보고 싶네여 목숨 내놓고 하면 될랑가
댓글 0개 ▲
2015-02-16 05:13:01추천 1
쉘던?
댓글 0개 ▲
2015-02-16 06:08:10추천 1
뱃놀이 할 정도의 양이 되려면...

아..상상하기싫다...
댓글 0개 ▲
2015-02-16 07:10:22추천 2
그 액체는 배안으로 들어감..
댓글 0개 ▲
2015-02-16 08:05:48추천 2/5
정액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면 po임신wer
댓글 0개 ▲
2015-02-16 08:32:15추천 4
이사람들 왜 이상한 얘길해서 상상하게 만들어요 ㅜㅠㅠ
하여튼 오유징어 아니랄까봐 ㅠㅠㅠㅠ
댓글 0개 ▲
2015-02-16 09:01:21추천 2
본문은 그런게 없는데 댓글은..!
댓글 0개 ▲
2015-02-16 09:24:37추천 9
댓글 안본 뇌 삽니다
댓글 0개 ▲
Tool
2015-02-16 09:49:45추천 7
그냥 뱃놀이가 아니라 요단강 뱃놀이였네요
댓글 0개 ▲
2015-02-16 11:03:59추천 2
Br은 남자의 생식기에 매우 치명적이죠

정자가 없어지거나 무정자증이 되버린....

한마디로 남성불임의 원인
댓글 0개 ▲
2015-02-16 11:30:09추천 8
액체 헬륨에서 여덟 배 더 넓다 -> 여덟 배 더 크다가 맞습니다. 번역 오류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근데 이 사람들, 내 상상을 초월한 변태였어...
댓글 0개 ▲
2015-02-16 11:39:08추천 2
우왕 재밌네요 이런 글 ㅋㅋ
댓글 0개 ▲
2015-02-16 11:41:27추천 4
진정한 과학자라면 자신의 죽는다는 사실보다 '남들이 겪지 못한' 혹은 '밝혀내지 못한' 걸 '알고 간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죠. 고로 멋진 일은 맞습니다. 이를테면 우주과학자가 블랙홀에서 죽는다거나 철학자가 자연사하면서 죽음 이후의 세계로 입문할 때, 다른 산 자들은 시도조차 못할 사건들을 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해할 수 있습니다. 그게 평생을 연구한 일이라면 더더욱.
댓글 0개 ▲
2015-02-16 12:17:16추천 1
상상하니까... 그많은 양의 그건 ... 어우 끔찍하네요
댓글 0개 ▲
2015-02-16 14:47:50추천 0
개구리알 한가득 연못이면 질감은 비슷하지 않을까요...
댓글 0개 ▲
2015-02-17 17:20:44추천 0
싱기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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