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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술먹다가 좋니 웃긴경험...
게시물ID : bestofbest_4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드보안관
추천 : 278
조회수 : 9611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4/14 13:19: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4/13 20:08:21
친구와 나랑 2명이서 고기먹는 술집에서 술을 먹고있었다...

우린 모두 소주 3병 각각 일병 반씩 먹고 한병 더 주문하고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옆 옆칸에 여자 2분이 보였다..
갑자기 어디서 용기가 생겨는지 몰라도
(술이 왠수다...제길 ㅡㅡ^)
그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게 있나보다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
그 여자는 동치미 국물을 마시고 있던중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만 그분에게 
...--"
살짝의 "살인 미소"와 한번보면 "영원히 기억하고픈 윙크"를 보냈다...
...--"
("나 왜이러지??...내가 미처도 한참 미쳤다..."갑자기 내가 무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할 찰나에)
그녀는
.
.
.
.
.
.
.
.
.
그만 코와 입에서 동치미 배추와 무우가 강력한 태풍의 폭풍우처럼 "푸화" 하고 사방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
나와 친구를 비롯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다 그녀에게 쏠리고
그녀의 앞에 있는 친구 얼굴에 배추 잎파리 하나가 도배 되어 있고
.(예술적인 도배 솜씨였음다.. ㅡㅡ;;;;;)

나와 친구는 창문으로 시선을 돌리고 애써 모른척했다.
(창가에 비친 우리의 웃는모습은 마치 새빨간 악마와도 같았다..)
.
그런데 창가에 비친 그녀의 모습이 어렵풋이 보였다.
.
아니 이런 젠장 운다...
.
난 무지 미안해서 어떻게 할지 1초간 생각하고
딴청을 부리며 걍 술을 먹었다...
.
그런데 몇분후 그녀가 눈물을 훔치며 나가는 것이었다.
너무 미안한 나머지 사과를 하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그녀를 불러 세우려 
(그녀의 팔을 잡았다..)
..
아이 씨벌 젠장 좆됬다...
..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너무 세게 잡아 당겼다...)
..
--뒤로 벌러덩 짜빠지는게 아닌가---
(또 주위의 시선이 그녀와 나를 웃으면서 바라보는게 아닌가.)
.
그녀는 이제 더 크게 울기 시작한다...
.
--근데 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웃고 있는게 아닌가...

---난 진짜 악마다---


아 나 무지 나쁜 놈인가요?....

이제는 그녀와 나 술먹는 친구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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