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네ㅋ
어릴 땐 나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잘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았는데
고등학교 때 이상이 서서히 무너지더니 대학을 거쳐 사회로 나오니 눈앞이 한꺼풀 벗겨지면서 현실이 보이는 느낌?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난리라니까 분명 다같이 힘든 거겠지만
사람 심리가 그렇듯 나한테 특히 더 추운 것 같아
주변에 친구라고 있는 사람들이 다 경제가 난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더 그런가
그래서 일부러 연락을 다 끊어버렸더니 분명히 끊은 건 난데 이젠 외롭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잠이 안 와
언제부턴가 잠이 안 와서 시커먼 천장만 멍하니 쳐다보거나 이불 뒤집어쓰고 억지로 자려다가 숨막혀서 도로 이불 걷고
눈감고 온갖 생각하다가 휴대폰 액정보고 쓸데없이 두 시간 세 시간 보낸 걸 알고 한숨쉬고...
내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다.
술마시니까 진짜 아무데나 주절거리고 싶어지는구나; 잠은 더 안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