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곧 졸업을 합니다. 저는 정치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자랑은 아니오나 제 지인분이 윤창중에 대한 제 페북 글을 캡쳐해서 베오베에 간 적도 있구요
매주는 아니지만 촛불집회가서 발언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계란으로 바위치는 중입니다.
민주주의에 가치를 두고 뭔가를 좀 해보고 싶은 겁없는 청소년입니다
며칠 전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를 보고 눈물이 펑펑 납디다
안녕들 하십니까
전 너무나 안녕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
제가 다니는 학교는 극히 보수(한국에서 말하는)적인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오른쪽에 서있습니다.
2년 전에, 한 학우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내용의 종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학교가 뒤집어졌습니다.
학부모 소환에 징계에 기숙사 퇴출에.
그 용기를 다시 한번 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대자보를 떳떳히 붙일 수 있을지..
끌려가서 징계받는 것은 무섭지 않으나, 제 용기가 비웃음당하고 바로 짓밟힐까봐 걱정이 됩니다.
서울 학생 인권 조례에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제17조(의사 표현의 자유)
① 학생은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 학생은 서명이나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을 권리를 가진다.
③ 학생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 다만, 학교 내의 집회에 대해서는 학습권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학교규정으로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다.
④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이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경우 이를 지도?감독할 수 있다. 다만, 부당하고 자의적인 간섭이나 제한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 것을 명분으로 제가 대자보를 붙일 수 있을까요?
붙이자 마자 학생들의 눈에 띄지도 못하고 사라질까봐..
매우 두렵습니다ㅜㅜ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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