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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감독의 선택은 대부분 옳았다고 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61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17
조회수 : 357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1 01:52: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0 02:02:02
이번 프로리그 정말 대박이었는데, 그 와중에 저는 kt감독의 지략이 좀 묻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패자는 모든 멍에를 져야하긴 하지만, 참 안타까운 게 불패의 이영호가 정명훈에게 잡힌 것이 컸죠. 게다가 정훈종이 자신보다 한 급 높은 김대엽 잡은 것도 솔직히 sk입장에선 행운이었구요.

전체적으로 대진은 kt가 훨씬 잘 짰다고 봅니다. 주성욱 버리는 카드를 김택용에게 소모하고, 잘나가는 3저그를 아꼈죠. 그 맵은 프로토스 맵이니까 사실상 김택용 저격했다고 봐도 옳습니다. 실제로 초반까진 주성욱이 훨씬 좋았구요. 클래스의 한계는 넘지 못했지만요.

그 이후 3저그는 실제로 모두 승리를 거두었죠.
감독의 예상대로라면 저그라인에서 2승 이상을 올려준 담에 정명훈을 한 급 높은 이영호가, 정훈종을 한 급 높은 김대엽이 잡아줬으면 했겠죠. 만약 주성욱 저격이 통하면 대박나는 거구요.
정말 그 때까지는 kt 감독의 지략이 빛났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근데 믿었던 이영호, 김대엽 더블병기가 자신보다 미세하게 한 급 아래인 정명훈, 정훈종에게 진 게 큽니다. 동족전 패배라 더욱 뼈아팠죠.

문제는 그 담에 에이스 결정전이 딜레마인데, 맵 선택을 sk가 했기 때문에 kt로서는 진짜 우울할 수밖에 없었죠.

고강민은 나가기엔 네임벨류가 떨어지기에 보류하고,
남은 건 김대엽, 이영호인데 그날은 둘 다 졌죠. 게다가 김대엽은 정명훈도 아닌 정훈종에게 진데다가 플레이오프 내내 계속 기복이 심했습니다.
또한 김택용은 애초에 프로토스전 60프로 저그전 30프로 정도로 연습했을 테고, 김택용 김대엽이면 김택용이 너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같은 프로토스로서 급도 높고, 1경기 자신의 맵이기 때문에 김대엽보다 그 맵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연습량도 많았을테니까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이영호 카드 쓴 건데, 솔까 그 맵은 테란에게 너무 저주긴 했죠.
실제로 이영호는 자신의 모든 플레이를 다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용도 플토의 모든 플레이를 했죠.
둘 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플토가 이겼다는 건 그만큼 그 맵은 프로토스의 맵이라는 반증이겠죠.
감독 입장에서 고민이 많았을 듯 합니다.

결과론으로라도 고강민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고강민의 포스가 정말 무시무시했기 때문이고, 김택용 못지않은 프로토스 유저인 도재욱을 정말 가뿐하게 이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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