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 무지하게 많이 왔었어요 그냥 오기도 하고 생일파티 하러 오기도 하고 연령대도 말못하는 갓난아기부터 아장아장 토들러>_<, 미운 4살, 미운 7살,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다양했죠
근데 결국 중요한건 부모들이지 쟤는 4살정도같아보이네 밉겟군 이게 아니더라구요
애기들 시끄럽게 떽떽거리고 온 홀이 다 울리도록 울어제끼고 때쓰면 주방에서까지 아휴 시끄러! 하고 다른 손님들 컴플레인도 많이 들어옵니다
근데 신기한건 아기가 시끄럽게 하고 테이블 셋팅해놓은거 다 헤집고 돌아다니고 유리벽에 손도장 찍고 나무바닥에서 우다다다 뛰어다니고 해도, 거기서 애기 부모가 ㅇㅇ야 이리와야지, 뛰면 못써, 그러면 안돼, 조용히 해야지 하면 직원들도 짜증 안내고 다른 손님들도 컴플레인 안걸어요
동네 특성상 일본인하고 미국인이 많은데 일본인들은 국민성이 조용하다 이런거 다 뻥이에요
걔네들도 조용한 가족만 조용하지 시끄러운 가족은 진짜 중국인인가? 싶게 시끄럽습니다(중국인 비하하고자 하는 뜻은 아닙니다..)
근데 그 시끄러운 일본인 가족도 엄마가 애기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면 애기가 계속 시끄럽게 해도 왠만하면 다들 참아주더라구요
그래서 느낀건 아 사람들은 애기 그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물론 애기를 싫어하는 멏몇 분도 계시겟지만요) 시끄럽게하고 뛰어다니는 애기를 제어? 하지 않는 부모에게 화가 나는거구나 하고 느꼇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가 조용히 하는걸 원하는것보다는 애를 조용히 시키려고 하는 부모의 노력이 보이면 거기서 만족하는거같아요 실제로 그럴 경우 직원들이나 손님들한테 컴플레인도 거의 안들어오구요
그런 경우에는 저도 애기가 흐뜨러놓은 테이블 다시 셋팅하는거, 유리 다시 닦는거, 바닥에 찢어놓은 휴기 치우는거 하나도 귀찮지 않았어요
욘석아 재밋게 놀앗지!? 이제 엄마 옆에 앉아서 얌전히 놀자 애기야 셍각해면서 치웠죠
하지만 애기 엄마가 말로만 엄마옆에잇어야지 ㅎㅎ 하고 다시 수다에 집중하거나 아니면 아예 말도 안하는 경우에는 죄없는 애한테 짜증이 나더라구요 니가 잘못한거 아닌거 아는데 넌 그냥 모르는건데 아직 어릴 뿐인데 하면서도 장기간 일하니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났어요 그게 중요한 차이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