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만큼 1%도 행동치 않는 그동안의 나,
그리고 뒤에서 숨어서 좋아요만 뚜들기면서 막상 나서기는 무서워하는 내가
이토록 쪽팔리지 않을 수가 없었음
그동안 나름 진보대학의 진보학과에서 진보적인 교수님들께 수업들으면서도
대학이름과 과를 말하면 빨갱이 소리 들을까봐 망설였던 내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듬
아직 무섭긴 함
난 북한의 독재자들과 그들의 전체주의를 싫어하며 전혀 급진적인 사람이 아닌데
남들에게는 북한에 친화적이고 너무 급진적인, 위험한 이미지로 그려질까봐
그런데 이제는 그 두려움보다는
내 나라에서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더 두려워지고 있음
언젠가는 이를 본받고 당당히 외치며 살 수 있을 것 같음
그저 이 쪽팔림이 기분좋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