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쥐가 딱히 치즈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이 이미 오래 전 밝혀졌지만
그래도 어쩐지 쥐! 하면 치즈~
사람 음식은 염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절미를 위해 저염치즈를 만들기로 했다.
준비물은 우유랑 식초 세 방울 :)
>> 조금만해도 양이 엄청 많이 나와요
처치곤란이 될 수 있으니 양조절 주의하시길!
먼저 우유를 약불로 끊인다.
보글보글 타이밍에 식초 세 방울 투하-!
식초와 닿는 순간 바로 우유는 폭 to the 팔.
흩날려라! 천본앵!!
아빠 숟가락으로 동글동글 굴리며 성난 우유를 달래준다.
완성!
자! 그럼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았는데...
먹어라, 쥐-!
ㄴㄴ- 안묵!
........
안먹는다
내가 맛을 봤을 때 고소하고 괜찮던데~
혹시라도 내가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서 인간에게는 감지할 수 없는 신내라도 나는 건가?
하며 혼자 실패사유를 찾으며 물 한잔 마시고 들어왔는데..
오잉? 이 녀석 먹고 있다~
내가 보니까 바로 안먹는 척! ㅋㅋ
절미는 츤데레니까요~
기호도는 그저 그런 듯!
그렇지만 다음 날 일어나보니 밥통에 남아있떤 치즈도 싹 다 먹어준 절미~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다가 저렴 + 저염하니 다음에 또 해줘야겠다.
거기다 내 입맛에도 고소하고 꽤 괜찮던데~?? 인간용으로도 좋아요 ㅋㅋㅋ
오유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