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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부끄럽고 부러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62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ris...
추천 : 52
조회수 : 423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1 10:58: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1 10:30:31
행운동 투표장소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줄 서 계셨습니다.

매일같이 새벽에 투표하고 출근하다가...

간만에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 투표하러 가니, 참 많이들 서 계셨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사실 하나는...

젊은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단 겁니다.

대부분 투표소 명판 앞에서 인증샷 찍으시고...

(그.. 그.. 제 앞에 하의실종 키 정말 크셨던 여성분... 남성분들의 시선을 한 몸에... 우와...)

제 뒤에도 젊은 여성분 두 분께서 투표하시기 위해 인증샷 찍으시고 그러던 중,

노부부 두 분께서 투표하러 오신 모습에 주권의식을 가진 (비교적) 젊은이로써

'저 어르신들도 투표하시는데...'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

노부부께서 함께 투표하러 오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어디를 찍으셨는지, 저와 생각이 같으신지는 모르겠지만,

닮고 싶단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도 나이 먹어도 꼭 저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신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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