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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레오나서포터다
게시물ID : lol_46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ANEL
추천 : 2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6/19 15:13:27

나는 레오나 서포터로서 오늘도 칼을 꽂기위해 매의눈을하고 상대편 부쉬를 투영한다

때는 내 피하지방에 묻혀있는 땀샘에서 염분배출을 위해 눈물을 짜내기 시작하는 6월
오늘도 어김없이 레오나를 픽하고 원딜한테 "잘해봐요"라는 말을 먼저 건내며 수줍게 인사를 하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애쉬와 레오나, 적은 그브와 블리츠다
왠지 싸한 기분이 들면서 야동보다 엄마한테 들켰을때 그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1분30초. 
다들 알다시피 봇라인 부쉬에서 초반 퍼킬을노리기 위해 잠복하는 경우가 많다(솔직히 아닐수도 있음)
나도 마찬가지로 초반 퍼킬을 노리기 위해 그짓거리를 많이 하지만
오늘은 왠지 감이 좋지 않다.

난 부쉬 들어가지말고 리쉬나 도와주러 가자고 했으나
내가 키워가야할 내새끼가 "ㅋㅋ괜찮음 딸수있어요 ㄱㄱ"라는 근자감을 내새우며 첫번째 부쉬로 들어갔다
어쩔수 없이 미드에게 리쉬도와주라고 얘기하고 애쉬를 따라 가는중
갑자기 내가 다가오니 3일굶은 개마냥 적쪽 부쉬를 향해 달려가는 애쉬.
난 핑을 찍으면서 돌아오라고 외쳤으나
이미 적부쉬에 거의다 들어가버린 우리 원딜...
역시나 엿다
마치 정글과 그브, 블리츠는 역적모의라도 하다가 걸린 사람마냥 증거인멸을 위해
신명나게 우리 애쉬를 쓰다듬어 주었다
"퍼스트킬" 
난 하는수없이 가던 길을 멈추고 힘없이 타워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아... 레오나님 왜 안와요? 와서 힐좀 주시고 스턴걸었으면 제가 퍼킬땃자나요"
난 순감 소장에 융털이 솟구치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욕이 나오는걸 억지로 참아가며
"아 죄송 좀 늦었네요"라고 하며 분노를 참아가며 플레이를 했다
다행이 그뒤로는 별일 없이 시간이 5분,6분,7분을 지나갔다


8분이 조금 넘은시간이었을까. 일이 터졌다
삼거리방향에 와드를 분명 박은지 1분조차 안됬는데 와드가 없어진것이었다
난 와드 사라졌으니갱올수도 있으니 조심하자고 말을 하였으나
이놈의 자식새끼는 또 내말을 자일리톨껌 씹듯이 처 씹어먹고는 무리를 하기 시작했다
보통은 적이 블리츠면 cs뒤에서 무빙하면서 cs를 먹는게 보통이 아닌가?
우리쪽 cs가 2마리 남은상태면 슬슬 빠질 준비를 해야하는데 우리 애쉬는 겁도없이 기어들어가기시작했다
난 어쩔수 없이 애쉬뒤를 따라갔고
결과는 역시나. 멍청한 애쉬가 개수구로 빠져나가는 물처럼 빠른속도로 블리츠에게 땅겨가더니
마치 못다한 사랑을 나누기위한 연인처럼 서로 비비적대고 있는거 아닌가
적 그브는 그 꼬라지를 못보겠다는듯 총을 겨누고 신명나게 사격을 해대는 상황.
여기서 내가 가서 R을 넣으면 플래쉬로 나오겠지
정통으로 R을 넣어주고 그브는 달려가서 스턴까지 넣어줬다
하지만 역시 우리의 애쉬.
피는 사회첨나온 신입사원 월급수준밖에 안되는 피를 가지고 그브랑 영혼의맞다이를 까고 있었다
빼라고.
빼라고 얘길 해도 내 얘길 듣지 않는 우리 애쉬
결국 애쉬는 그브의 피 3칸빼고 회색화면이 되고
나도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애쉬는 "아 ㅆㅂ 서포트 개 병싄새끼 존나 못하네"라는 말과 함께 
게임에서 나가더라..




한줄요약 : 애쉬가 정신줄 놓고 플레이하고 멘붕당한걸 나한테 뒤집어씌우고 나감

결론: 야이 개꺢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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