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각 직변권과는 성격이 다르다.
캐릭터 스타일이 이러이러하게 변경되니, 마음에 안드시면 바꾸세요! 라는 성격과,
레이드쩔 받아 이기먹고 던생역전!(재화소모)
헬 돌아 끝판 에픽 먹고 직변하세요!(캐시소모)
라는 대놓고 속보이는 성격의 이벤트는 다르다.
2.
레이드쩔의 보편화와, 에픽 상향으로 인해
이기를 포함한 최종 무기들이 이전보다 훨씬 비중이 커졌다.
이전에 큰 영향을 끼치던 이계던전은 접근성을 늘렸고(솔플),
마일리지등 얻는 방법의 다원화로 크로니클 아이템이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에픽 아이템들의 중요도가 더 커진것도 요인중 하나.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최종 파밍컨텐츠를
되려 같은 직업군 한정이지만 통짜 패키지로 옮긴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
이런거 혜택보는 사람이 몇이나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 이벤트로 인해 박탈감과 허탈감을 느끼는 유저가 있다는게 중요하다.
3.
85제 초돌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선 더 심하다.
확실히 자신의 동족직업 풀에서만 변경이 가능하므로 85제 초돌만큼의 보급력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이 통짜로 옮겨진다는 점에서 기능은 더 강해졌다.
80제 초돌만 해도 논란이 있는데,
85제 초돌에 준하는 이벤트를 단순 수익을 위해 진행한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결론
-
이번 이벤트는 기존 에픽 파밍 개념과, 아이템의 가치를 절하시키며,
유저의 노력보단 운과 돈이 중요한 게임에서,
그나마 지켜지던 최소한의 규칙마저 부숴버린, 매우 부적절한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이런 똥을 쌌으니,
이제 어떤 유저가 최종 무기를 갈아버리겠는가?
다음 이벤트 기다리면서
레이드쩔 꾸준히 받아 이기템 먹어놓고,
헬 돌아 셋템 맞추고...
매 시즌마다 당대 최고 사기라는 직업군만 하지 않겠는가?
캐릭터의 개성, 파밍의 한계, 피로도 아이디덴티를 다 버리고
오직 돈이면 다 되는 게임이 되어가는건 이전에도 같은 흐름이었지만,
이번 이벤트는 그 속도가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