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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정동수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6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7/19 10:04:32
세월호 참사 460일을 맞이하는 7월 1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정동수 학생 생일입니다.

정동수.jpg

정동수 학생입니다.

동수는 태어났을 때 무척 작고 약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지만, 동수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다부진 청소년으로 자랐지만 동수는 마음이 여리고 순한 아이였습니다. 친구와 싸우면 그냥 맞고 오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동수는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데 익숙했습니다. 집이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서 버스 타고 40분이나 다녀야 하게 됐는데도 동수는 그냥 불평없이 잘 다녔다고 합니다.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에 긴 시간 버스 타고 다니느라 얼굴과 손발이 부르텄는데도 별로 불평도 하지 않고 잘 참고 그냥 다녔다고 해요.

이사간 집은 학교에서 멀어졌지만 대신 동수에게는 자기 방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집이 좁아서 동수는 자기 방이 없이 주로 거실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생전 처음 자기만의 공간이 생겨서 동수는 뛸듯이 기뻐했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자기 방에서 동수는 딱 8개월을 살았습니다.

수학여행 떠나던 날에도 동수는 혼자서 아침을 챙겨먹고 갔습니다.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 동수는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엄마는 일하느라 바빠서 한 시간 뒤에야 문자를 확인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 뒤늦게 동수에게 전화했지만 동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동수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동수 어머님이 동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hotos/a.686942018087318.1073741830.686471328134387/816107271837458/?type=1&theater

댓글을 달아 동수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동수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4009140046556/?type=2&theater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동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마음씨 곱고 순하고 여렸던 동수, 침몰하는 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를 보고싶어했을 동수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hotos/a.686942018087318.1073741830.686471328134387/816107271837458/?type=1&theater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4009140046556/?type=2&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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