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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노동자.
게시물ID : sisa_462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0
조회수 : 4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5 04:09:56
 
 
 
 
저는 경영학과를 졸업했거든요.
 
 
많은 학과들 중에서.. 사회정치문제에 아마도 제일 관심 없는 사람들이 경영학과일듯.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사고하도록 교육 받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교수님들이 미국쪽에서 공부하신 분들 위주라서
 
시각이 대부분 그래요.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도록 교육 받는 전공이라서 ...
 
 
 
노동자와 근로자라는 말이 있죠.
 
 
흔히들 신문에서 노동자. 노조. 파업. 뭐 이러면
 
 
자기들과는 상관 없는 이야긴 줄 알아요.
 
 
화이트칼라는 근로자고 블루칼라는 노동자고 뭐 이런 인식도 그렇고
 
월급쟁이랑 노동자랑 다른말이 아닌데 말이죠. 실은. 실은 정말로 다른 말이 아닌데 말이죠..
 
 
 
그저 '노동' 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씌우기 위해서 '근로자' 라는 말을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노동자들 파업하면 자기일은 아니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중 월급쟁이 아닌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컴퓨터 두드리면 노동이 아니고 지붕없는데서 일해야 노동이고 그런건 아니잖아요 사실 ..
 
 
여전히, 저조차도 그 단어에 어감이 그리 세련되지가 않은것 같아요. 감정노동자라는 말도 있지만
 
차라리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로 나누면 모를까. 그런데
 
다 같은 개미들 입장에서 그게 뭐 중요할까 싶고 ....
 
 
 
그거생각나요. 사대강이었나 오세이돈 토목공사였나 옹호하던 사람이. 비와서 산사태 나서 집잃어 허망하게 있던 그 사진요.
 
 
시위가 다른게 아니고 데모가 다른게 아니예요. 지금 혀를 끌끌 차는 본인도 데모를 평생 안하게 될 거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나 싶어요.
 
피켓들고 서있으면 그게 데모고 .. 그 누가 알겠어요. 당장 내가 갑자기 쫓겨나게 될지. 부당하게 해고를 당할지. 성폭행을 당하고도 입막음을 종용받을지. 누군가 억울하게 죽거나 쫓겨나게 될지.
 
 
 
모든건 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로 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왜 그말 있잖아요 나치가 유태인을 죽였다 침묵했다 나치가 누구를 죽였다 침묵했다 나치가 나를 죽이러 왔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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