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장문의 글은 별로 안쓰고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이젠 말을 해야 할것 같아서 써봅니다. 세상이 하루아침에 뒤집어 지려면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데 사실 혁명이라는건 일어나기 쉽지 않죠. 그 혁명이라는 것은 희생과 결단이 필요한 법이고 그것을 이끄는 의지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혁명이 아닌 방법으로 세상을 뒤집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리는 법이구요.
상대방은 이기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는데 결벽증에 빠져서 완벽주의만을 외치고 있다가 뒷통수 맞고나서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상대방이 더럽다고 욕하고 후회해봐야 남는건 없습니다. 혁명이라는거는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피가 없고 더러움이 없다면 그 역시 혁명은 아닌거죠.
애당초 이길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정도로 미적거리면서 병신같은 투표율 70% 공약이나 내걸고 있으면서 허접한 낙관론을 펼칠때 부터 이미 예상해오던 일 아니겠습니까?
까고 말해 FTA타결되고 나라가 팔려갈때도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키보드질이나 하던지 아니면 아무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투표로 세상을 바꾸네 마네 하면서 비관론에 빠지는 것은 그거야 말로 기가찰 노릇입니다. 이제야 고작 한번 시도해놓고는. 그 난리를 친덕분에 이제서야 과반수가 훨씬 넘는 깡패집단을 겨우 과반수 턱걸이로 만들어 놓고는 포기하는 분위기에 패배했다는 분위기라니 좀 어이가 없다는거죠.
유럽에서는 불을 지르고 차가 뒤집어지고 상점 창문이 깨져나가도 법안이 바뀔까 말까 하는 판국에 그저 키보드질하고 마우스 클릭질 몇번만으로 단합하여 일시에 세상이 뒤집어지길 바라셨다니 거 참 세상물정 모르고 편하게들 사셔서 좋겠습니다. 백날 천날 네이버 검색어같은 등신같은거에나 관심가지고 살고들 계시면서 무슨수로 세상이 변하길 원하시는지?
투표 안한 사람이나 특정 정당 지지자들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자신들은 투표했다고 하며 억울함을 성토하는 이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이에요.
몇십년간 기득권의 미디어 선점에 의해 세뇌당하고 교육당한 사람들과 그런 미디어의 세뇌 앞에서 자신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또한 그런 미디어를 통한 허세 풍토 및 과소비 문화 조장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거기에 더불어 투표에 대한 가치를 교육받지 못하고 자기 앞가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비 세대.
저러한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만들어낸 하모니일 뿐입니다. 결과론적을 봤을때 그러하며 실질적인 현실이기도 하고 말이죠. 여기서 남탓을 하고 20대 투표율을 욕하고 투표 안한 사람은 아가리 닥치고 있으라고 뒤늦은 뒷북을 처봐야 뭐가 변하겠습니까? 그거 역시 패배주의에서 오는 분노일 뿐이란 말입니다.
이걸 보고도 마치 내 말이 선지자 의식 혹은 어긋난 텃세라고 보여진다면 옹졸한 자신을 탓하고 반대나 처날리세요. 어차피 그렇다고 하여 현실이 변하진 않으니까.
애석하게도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켜 보려고 똑같이 미디어를 통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던 사람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왜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품게 하고 이기고 있다고 자만하게 만들어서 여유를 부리게 만들었는지? 걔들도 방법이 잘못됀거에요. 쫄지말긴 뭘 쫄지맙니까? 상대방은 악날하고 턱끝에 보이지 않는 칼을 들이밀고 있는데 뭘 쫄지 말아요? 그런식으로 허세 격려만을 하고 또한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감정적으로 매달리게 되니까 허탈감이 더 커지는거죠.
말이 길었는데. 드리고 싶은 말은 어차피 혁명이 아니라면 서서히 변할 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자기가 한번 시도했다고. 혹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편승하여. 이번에 패배했다고 생각하고서는 패배주의에 쩔어서 포기하고 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생각하지 마시라고 쓴거에요.
댁들 투표한걸 비하하는게 아니라 이제야 투표니 정치니 하는거에 관심들 가져놓고 한번 시도한게 되지 않았다고 포기하는 등신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더러 나타나셔서 말이죠. 그렇게들 국민이 병신이니 하는 국개론을 외치면서 나라가 뒤집어지길 원하시면 혁명을 꿈꾸세요. 모니터 앞에 앉아서들 키보드 부시면서 자기 자신은 털끝하나 손해 안보고 투표권 행사 한번으로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것은 이기주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