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투수가 제구가 흔들려서 연속 볼넷을 내주었어요... 그래서 무사 1,2루가 되었어요. 다음 타자는 중장거리 파워히터인 양의지에요. 점수도 이기고 있어요. 아직 경기 중반이에요. 그럼... 여러분은 번트를 지시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치든 공을 고르든 니맘대로 해라를 선택하시겠어요?
그런데... 우리 감독은 번트를 지시해요... 올해 10게임도 안했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똑같은 선수에게 2번 생겼답니다.
오늘 이혜천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상식적으로요. 선발투수가요. 7이닝을 시작하는데 거의 한계투구에요. 그럼 당연히 불펜을 준비 시키겠지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야구지식을 가진 감독이라면... 그 선발 투수가 안타나 볼넷을 내줄때까지 기다리지만 안타나 볼넷을 한개라도 허용하면 바로 교체해요. 왜냐면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길때는 최소한의 위기사항 즉 루상에 주자가 최소한으로 있을때 넘겨주는게 좋은거니까요. 안그런가요????
그런데... 만루가 채워질때까지 기다리다가 넘겨 줬어요. 말이 됩니까???? 오죽 답답했으면 해설이 계속 한계 투구소리하면서 바꿔야한다는 뉘앙스를 계속 말할까요...
솔직히... 네.. 저 김진욱 감독 무진장 싫어합니다. 이 사람의 타순 짜는것부터 시작해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나 작전지시 모두 싫어합니다. 그냥 감독이라는 감투 쓰고 입닥치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커피나 마시며 제발 덕아웃 의자에 조용히 앉아만 있어 주면 사랑고백까지 할수 있습니다.
작년 2012년, 지난 15년간 두산팬 통 털어 처음으로 야구장을 안갔습니다.
작년 2012년, 지난 15년간 통털어 야구경기 제대로 안챙겨 봤습니다.
올해 2013년.... 작년하고 비슷할꺼 같네요.
디씨인이 그랬다지요.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이면 승리하는 병신이되자"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기든 지든... 야구다운 야구를 보고 싶네요.
ㅠ.ㅠ... 슬프다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