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소 가위도 안눌리고 귀신도 50프로정도 믿긴하지만 본적도 없고 헛것도 본적없는 기센? 남자임 근데 문득 군시절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거려보려고함. 2007년도 겨울에 있었던일임 레이더병이라서 강원도 화천 해발600미터쯤 되는곳에서 군생활을 했음. 거긴 전기가 막사 외에는 들어오는데가 없어서 경계근무를 하게되면 달빛에 의존해서 근무를 서야함. 물론 걸어갈때는 손전등을 이용하겠지만 근무를 가서는 건전기를 아껴야하니깐 끄고 그냥 어두운곳에서 가만히 서있음. 워낙 산꼭대기이고 나무도 많아서 무서운것도 있지만 그날따라 달빛이 유난히 붉은색이었음. 사회에 있을땐 몰랐지만 달 색깔이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이란걸 군대가서 첨보게됨 암튼 그런곳이었는데 그날따라 분위기가 더음산하고 추웠는데 후임과 함께 새벽 2신가 3시였나봄. 비몽사몽으로 근무를 서고있었는데 갑자기 내오른쪽에 어두운곳에서 남자사람 형체가 지나가는거임. 내가있던곳은 10명내외 소규모 진지생활을 했었는데, 그시간에 그곳에 누가 올라올일은 절대없었음. 그냥 헛것을 잘못본거겠거니 하고 무시하고 다음날 아침에 후임에게 나 너랑 아까 근무설때 누가 옆에 지나가는거 같았다고 헛것봣다고함. 그런데 후임이하는말 저도 봤습니다! 남자던데 말입니다.... 아아아악애악악악~~~~~~~
전역한지 5년이 지낫지만 내인생의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고말았음. 근데 아마 헛거였을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