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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롤 하다가 멘붕한 Ssul
게시물ID : lol_1752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정
추천 : 5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0 22:12:26

예전 일도 아니고 한 두시간 전쯤 일이였어요


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카타리나 한명만 파고 있는 상태라

여느때와 같이 대기실에 들어온 순간 빛의 속도로 카타리나를 픽하고 미드를 선언했습니다.


미드 라인이 워낙 중요하기도 해서 예전에 미드에 그리 자신이 있지 않았을때는

다른 사람들 다 픽할때까지 기다리고 미드를 골랐는데

최근에 드디어 감이 잡혔는지 연승을 해서 자신감이 넘쳐있었어요.


어쨋든 그래서 카타리나를 픽하고 미드를 외친 다음 다른 분들이 픽하기를 기다렸어요.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분들이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픽한 챔피언도 초속 5명으로 바꿔가며 헷깔리게 만들고

그렇다고 확실한 포지션을 말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 이건 지는게 벌써부터 확실하다.. 싶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부처님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시작했어요.


어쨋든 처음 아이템들을 다 사고 미드의 정 중앙으로 갔는데

갑자기 지금까지 아무말도 없던 팀원중 한명이 내려오더라요.

그 분이 그렇게 바꿔가더니 결국에 고른게 모르가나였음


그래서 모르가나씨한테 미드는 제가 먼저 골랐으니 비어있는 봇으로 가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랬더니 그 분이 아무 말씀도 없으신거에요.


북미 롤에는 가끔가다 스페인어만 할줄 아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주로 멕시코인들)

그래서 "아.. 팀원들이 영어도 안되고 경험이 풍부한것 같지도 않고.. 이건 꿈도 희망도 없구나" 싶었죠.


그래서 가능한 알아듣기 쉽게

"MORGANA GO TO BOT" 을 보이는 그대로 대문자로 한 3번을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그 모르가나분이 하는 말이 "please"


...

please?

제발 미드는 자기가 해줄수 있게 해달라는건가?

싶어서 극도의 혼란상태로 되물었더니

"say please"

...

"제발" 봇으로 가달라고 말하면 가겠다는거였음.



롤을 시작한지 1달이 채 안됬지만 나름 경험은 풍부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만큼 멘붕한적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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