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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징어 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6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주맛소주
추천 : 14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7/23 22:50:56
그들과 같은 나이. 였기에 세월호가 더 크게 와닿는데요.
저는 항상 세월호 팔찌를 하고 다닙니다.
잊지 않겠다. 끝까지 남겠다. 뭐 이런의미로요.

친구가 오늘 제 팔찌를 만지작 거리더니
왜하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설명해줬습니다. 

이번엔  그 친구가 제 팔찌를 당겨보더니 끊어지면 어쩔려고?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 아니 탄성이 그렇게 약한놈이 아닌ㄷ... 아무튼. 
생각보다 질기고 튼튼하고 무엇보다 방수제질이라 샤워할때도 낄수있다. 이랬어요.
 기스나서 끊어지면 어떡해? 라길래
그런 생활기스에 끊어질 녀석이었으면 이미 끊어지고도 남았다고 의식팔찌인데 그렇게 쉽게 끊어지면 누가 기억하겠냐고. 그리고 끊어지면 다시 구매할거라고 그랬습니다. 
정부에서 원하는게 잊혀지는 거, 언급되지 않는 걸텐데 그래서 지금껏 여기저기 관심돌리고 있지 않았냐고 그래도 내가 절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굴러가게 두진 않을거라고. 끊어지면 다시사고 다시사고 다시사서 진상이 밝혀질 때 까지 계속 차고다닐거고 진상이 밝혀지는 그 날이 온다면 그 땐 제 손으로 끊을거라 그랬어요. 그래도 뱃지는 하고다닐거지만요.

 제 손으로 팔지를 끊을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 오늘 타이밍 좋게 지난 세월호 1추기때 썼던 추모글로 글쓰기상 받았습니다. 여러 상들을 받았지만 가장 의미있는 상인듯!!

여러모로 세월호를 많이 생각하게 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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