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에드워즈
1936년 10월 1일 출생
1958년 2월 21일 사망
이력
1953-19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1경기 20골
1955-1958 잉글랜드 18경기 5골
기본 포지션은 미드필더이나, 윙, 풀백, 스트라이커, 센터백를 포함한 모든 위치에서 뛸수있는 멀티플레이어였습니다. '빅 덩크' '탱크'등의 별명으로 불렸으며, 동시대의 모든 선수들을 능가하는 체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고 합니다. 극도로 막강한 피지컬을 가진데 이어 무게 중심이 극도로 낮아 수비수가 밀어도 절대로 넘어지는 일이 없고 오히려 수비수가 풀썩 넘어지게 만들어, 슈퍼맨 혹은 인디스트럭티블(무적)으로 불렸습니다.
에드워즈는 특출난 공격력과 가공할 수비력을 갖췄는데, 피지컬에 어울리지 않게 무척이나 빠른 준족이었습니다. 무척 높은 점프력을 가졌다고 전해지고, 그라운드를 완전히 커버하는 시야와 그 시야로 발견한 틈새에 정확히 볼을 넣어주는 정교한 패스력 (숏패스, 롱패스를 안가리고 정확했다고 합니다), 강력한 헤딩력과 슈팅력을 지녔습니다. 거기에 효과적인 드리블과 고도의 개인기, 수비수 한둘쯤은 어깨로 툭툭 밀면서 전진할수 있는 돌파력을 보유하였다고 합니다.
경기를 읽는 눈은 수백 경기를 뛴 베테랑의 그것과 같았으며, 난데없이 튀어나와 상대의 패스를 차단시키는데 능했다고 하고, 특히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이 정말 절묘하게 정확했으며, 앞서 말한대로 체력이 엄청나게 뛰어나 공격 가담과 수비 가담을 쉬지 않고 했는데,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다가 어느 순간에 최후방에서 나타나 상대 공격수의 공을 가로챘는데 실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을 갖춘데다가 축구에만 전념하는 성실성을 가지고 있는 한마디로 완벽한 선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가진 능력의 범위가 넓지만 상대적으로 얕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던컨 에드워즈는 가진 능력의 범위가 끝없이 넓고 그 깊이는 그 누구보다도 깊었습니다. 막강한 운동능력과 테크닉에 공, 수, 주를 전부 갖춘, 현대 축구에서 뛰었다면 가장 사랑받았을 스타일의 선수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보비 찰튼이 말하길 그 자신은 던컨의 구두 끈을 묶을 실력도 안되었다고 회고했고, 그가 열등감을 느끼는 유일한 대상이 바로 던컨 에드워즈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잉글랜드 코치인 테리 베네블스 역시 에드워즈가 자신이 본 가장 대단한 선수라고 했으며, 전 맨유 감독 토미 도허티는 그에 관해 유명한 말을 하나 남겼습니다.
" 조지 베스트, 펠레, 마라도나는 그의 앞에서 명함을 내밀 자격이 없다 - 던컨 에드워즈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
맷 버스비 역시 던컨 에드워즈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만약 조금만 더 오래 살았다면 1966년 잉글랜드의 주장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번쩍 들었을 선수는 바비 무어가 아닌 던컨 에드워즈 였을 것이다 - 라고 세인들이 회자할 정도의 막대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다고 하고, 심지어 맨유와 앙숙인 리버풀의 올드팬들도 던컨은 '디에고'보다 뛰어난 선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던컨 에드워즈가 뛰는 경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이것과 비슷합니다.
" 그는 완전무결하고 완벽한 선수였으며, 단 하나의 약점도 없었다. 윙어의 드리블을 보여주였으며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패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체력을 가지고 있었다. 몇 일간 쉬지않고 달릴 수 있었으며 양발로 강슛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할줄 알았고 해일과 같은 태클을 구사하였다. 위의 모든 능력들이 스무살도 되지 않은 청년이 지녔던 재능의 범위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로 환상적인 선수였고 모두에게 존경 어린 시선을 받았다. "
보비 찰튼 曰
" 내가 본 축구 선수중 가장 뛰어나고, 내가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팀에서 같이 뛴 선수중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이며, 내가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맛보게한 선수였다. "
보비 롭슨 曰
" 역사상 최고의 선수 "
보비 찰튼 曰
" 그는 양발, 오른발, 왼발로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마음대로 구현해낼수 있었다. 필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70야드 크로스를 하고자 하면 필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70야드 지점에 공을 정조준해 박아넣었다.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 달리는 그의 모습은 한마리 가젤을 연상시켰고, 골을 즐겨넣었다. 완전무결한 선수였다. 환상적인 수비수이기도 하였으며, 용감하고 공중에서 뛰어났다.
윌프 맥기네스 曰
"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브라이언 롭슨과 흡사했는데, 롭슨보다 적어도 두배 이상 강력했다. 첼시와 유스컵 준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때의 일이다. 경기전 지미 머피가 모두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어리지만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다. 너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고, 너희들의 대다수가 훗날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팀엔 던컨 에드워즈가 있는데,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부탁은 에드워즈에 대한 컴플렉스를 갖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경기 중 너희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던컨에게 줘야겠다'라고 생각하는데, 너희들도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모두에게 공을 만져볼 기회가 있어야 한다.' 전반이 끝난 뒤 점수는 0대0이었다.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결코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 머피가 하프타임이 끝나기 직전에 짤막한 주문을 내렸다. '아, 그리고 후반전 말인데. 공을 받자마자 무조건 던컨이 어디있는지 찾아라.' (웃음) 모두가 머피의 지시를 따랐고, 우리는 경기에서 이겼다. "
톰 클레어 曰
" 그는 완벽한 인간이었고, 완벽한 기술을 가지고 완벽한 성격을 지닌 완벽한 축구 선수였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가진데다가 그라운드의 어디에서 뛰건 간에 가장 돋보이는 정말로 차원이 다른 선수였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지금 축구 선수들중 누가 그와 비교될수 있냐고. 내 솔직한 대답은, 그와 비견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억지로 설명하자면, 바비 무어, 브라이언 롭슨, 로이 킨 그리고 패트릭 비에라의 일부분을 모아서 섞으면, 어쩌면, 어쩌면 간신히 던컨 에드워즈의 일부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의 기량에 가장 근접했던 단일 선수를 어쩔 수 없이 정해야 한다면, 브라이언 롭슨의 축구 인생의 천정(天頂)이었을때가 그나마 가장 근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던컨 에드워즈는 뮌헨 참사때 죽은 맨유의 선수 중 하나입니다. 던컨의 죽음에 관해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사고가 난 후 보름간이나 생존했다는 사실입니다. 사고가 난 후 다리 한쪽이 날아가고 신장이 너덜너덜한 수준으로 처참하게 망가졌는데, 즉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상처였습니다. 당시 에드워즈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가 말하길 오직 던컨 에드워즈이기에 이런 치명적인 중상을 보름 간이나 버틴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삼일도 못 버티고 죽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몸상태와 체력, 그리고 용기가 실로 초인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예입니다. 그는 사망 당시 21세였는데, 그때 죽지 않았다면 베켄바워,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같은 선수들의 반열에 들고도 훨씬 남을 선수였다고 많은 맨유의 올드팬들이 오늘 날까지 추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틀전(2월 21일)이 그가 죽은지 49년이 되는 기일이었습니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