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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자전거 여행 2탄!
게시물ID : freeboard_275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섬유
추천 : 28
조회수 : 145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12/24 09:51:35

15일,16일 토요일,일요일 (천안-> 오고리) 

 

 

 

 

 

어제 평택 시내를 지나서 천안가는 1번 국도도중에 공터를 발견하고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잠을 자다 새벽 1시쯤에 누가 텐트에다가 소금을 뿌리는 것이네요 -ㅁ-;

 

그 소리에 시끄러워 잠에서 깨어 무서운 마음으로 간이 콩알 만해져 텐트 지퍼를 열었는데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것 이었습네당; 

그냥 단순히 이슬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눈이 그렇게 많이 내렸다니;

너무도 추웠습니다 ㅠㅠ 바닥의 냉기는 정말...

새벽 6시쯤에 떠날 준비를 마치고보니 눈들이 어느새 다 녹아서 물이 되어있었습니다.

텐트의 묻은 물들을 털어 내느라 고생 쫌 했습니다 가져온 수건 2개중 1개를 걸레로 사용했죠ㅎ

 

 

 

평택에서 천안가는 국도의 암흑입니다 어제 말했던 가로등도 없고 오로지 자전거 등에만 의지하며

앞으로 갔습니다.

야간에 자전거를 탈 시에는 반드시 야간 전조등과 후미등(깜빡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6시에떠났는데도 아직 캄캄하네요 7시쯤은 되야지 날이 밝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편의점도 없고 미리 준비해온 음식도 없었기 때문에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천안 가기전에 조그마한 시골 동네가 나왔습니다.

하침에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은 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듯 했고

이름도 없는 슈퍼마켔에는 '24'라는 숫자만 적혀있을뿐....;

 

천안까지 9km남았네요 1시간 가량 천천히 달리면 나올법한 거리네요

1시간에 14km정도 달렸는데 쉬고뭐하다보면 평균 1시간에 10km잡으면 될듯ㅠ

저는 아직 초보라 이정도 밖에 안되더군요ㅎㅎ

 

 

아까 산 빵을 먹어야 하는데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계속자리를 찾기 위해 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천안 과일총판(?)이 나오면서 앉을곳도 생겼습니다.

과일을 엄청나게 많이 팔더군요

이제 빵으로 아침을 때우려는데 어제 눈이 와서 그런지 너무 춥더군요

그래서저는 농협 현금지급기 코너로 들어갔습니다; 너무 따뜻하더군요-_-*

우유랑 빵을 먹고,,,

 

저기 크림빵은 진짜 맛있었던거 같고 꿀떡빵(?)은 빵 안에 찹쌀이 들어있고

그 찹쌀안에 호떡꿀이 들어 있었습니다.

맛은 그다지 없었고 뻑뻑하기만 했어요ㅋ

 

 

 

 

천안역 입니다 사진 모드를 또 잘못 놓고 찍어서;;

이렇게 찍혀버린걸 한개만 잘라내니까 화질이 저렇게 되어버렸네요;

 

원래는 대전까지 가서 기차를타고 부산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이날 빵을 먹노난 후 부터 눈과 비가 오고 일본을 하루 빨리 가고싶은 마음에

바로 천안역으로 왔습니다.

 

기차가한 40분뒤에 있길래 역안에서 옷좀 말리고 손수건도 빨고 세수도좀 하고

그러나보니 시간이 되어 부산행 열차에 자전거를 접어서 탑승하였습니다.

 

 

 

 

자전거를 접어서 구석에 박아놨습니다.

위에 덮은건 텐트 후라이인데 말리려고 펴 놨습니다.

어제 눈이 오는바람이 죄다 젖어버렸기때문!

 

열차안에는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이 꽉차서 대전까지는 입석으로

갔네요. 부산까지는 4시간 30분가량이 걸렸고요

 

 

점심도 안먹었는데 시간은 벌써 3시쯤이 되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배가고파서 일단 기차역에서 국제여객 터미널로 가는도중 곰탕집이 보여

일단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간판만 보는데도 군침이 돌더군여-ㅁ-;

 

 

 

맛은 최고였습니다.반찬들도 맛있고. 밥을 좀 더 달라니까 1공기더주시는 이모님.

2공기를 국물에 말아서 먹어버렸습니다-ㅁ-;

 

 

극제 여객터미널 안쪽입니다.

 

내부 2층..한국기념품파는곳이 2군데가 있더군요. 1층에서 시모노세키까지가는배를 구매하고,

6시가량 탑승 수속을하길래 2층에서 줄을서서 기다렸습니다.

일찍온 사람들이 많았기에 저의 줄은 맨 뒤였습니다 -ㅁ-;

일본여자분들 4명이 더 있긴했지만 맨 뒤나 마찬가지죠ㅋ

 

갑자기 뒤에서 여자4분이 영어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거 같아서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자기네들끼리는 일본어를 하는거 보니까 일본 사람이 분명했습니다.

근데 영어발음이 일본인 같지가 않더군요

엄청 좋았어요; 대학생처럼 보였는데....

 

암튼 그건그렇다치고 일본에신칸센에 대하여 물어봤습니다.

시모노세키서부터 오사카까지 자전거로 가는도중에 탈 생각인데

노선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랐기때문에 물어보니

있다는군요 근데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하더군요

1만5천엔 정도니까 우리나라돈으로 13만원정도 하네요..ㅠ

신칸센 GG치고 바로 JR로 계획 변경했습니다;

 

 

출국심사장입구.

 

면세점.  담배한보루가  14달러 16달러하니까..

우리나라돈으로 13000원정도 하네요..

 

 

그외에 향수 시계 가방 기타 등등 많이 팔더군요

오사카에서 올때는 닌텐도DS도 팔더군요;

근데 가격은 거의 13만원정도..킁.

배 내부 입니다. 2등실의 풍경~~

1등실은 1층 위에 있고 특등실은 그 윗층에 있었습니다.

승객이동공간은 총 3층이었고요.

저는 여럿이서 쓰는방중에 한자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옆자리 아저씨.

되게 젊어 보이시는데 나이는.....50살이시다;;

근데 대단한것이 혼자서 여행을 참 많이 다니시는거 같았다.

사전 준비도 철저하시고~.

 

여기서 진짜 신기한 일은 아까 출국할때 내 뒤에줄서있던 일본 여자분들 4명이다.

신기하게 같은 방이다. 표같은건 미리 끊어뒀었기때문에 방은 다를법도한데..

아마 단체로 여행사에서 온사람들따로 일반승객들따로 모아두다보니 그렇게 된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짜 배로 14시간동안 갔는데 잠자기 전까지 할일이 전혀 없어서

같이 얘기를 했다.

 

일본에 뭐 맛있는거나 여행지도 물어보고 한국에 어디서 놀다왔느냐도물어보고

부산에서 1박2일동안 놀다왔다고 하더군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찍은걸 봤는데 먹을것만 엄청있었어요 -ㅁ-;

그리고 한국아줌마들은 왜 파마머리가 많냐고 물어보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머리손질이 편하기떄문이라고 답해줬는데

맞나요? -ㅁ-;

 

 처자들 나이는 21살이라더군요 우리나라 나이로는 22살이겠네요

게다가 빠른86이래요 앞줄에서 왼쪽 여자분한명만 85년생이시구

나머지 3분은 빠른86.. 신기한게 친구들중에 생일이 빠른친구들은

한두명 있기 마련인데 저기는 3명씩이나 생일이 빠르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일본에서는 4월달부터 3월달까지 같은 학년이래요~

 

정말 저말 알아듣는데 힘들었어요; 되도않는 일본어로 손짓발짓해가면서 ㅋㅋ

쇼를했죠 뭐;

 

 

일본입국심사지에 일본 갈곳을 알아가지 못해서 참 곤란했습니다.

저거 모르면 입국할때 고생 꾀나 한다고 들었는데

정신머리가 부재중이어서ㅠㅠ

그냥 빈곳으로 낼 수도 없고

마침 같은방 처자들이 시모노세키에 산다그러길래 대충 아무 주소나 적어 달라고해서

그 주소로 적었더니 한큐에 통과 乃

 

 

 

 

 

 

 

 

 

 

 

 

 

트로피카나 포도맛 내 옆자리 아저씨가 사주셨습니다.

가져오신 빵도 주시고 여러모도 좋은 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__;

 

 

 

 

 

자판기가 신기해서 그냥 찍어 봤습니다 -ㅁ-;

일본현지에서는 담배가 300엔인데 여기서는 아직 면세품을 팔고 있더군요..

배안에 사우나가 있더군요-ㅁ-;

목욕탕이 더 어울리나?

그렇게 크진 않지만 10명정도가 한꺼번에 목욕할 수 있는 그런곳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제대로 씻지못했던 저로서는 환전 기뻤어요ㅠ

양말도좀 빨아 널고 수건도 빨아 널고 ㅎㅎ 

 

 

 

 

 

 

 

배안의 풍경입니다 자다가 새벽 4시쯤 깼는데 잠이 도저히 안와서 배 구경을 해보기로 하고

사진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이것저것 찍고 저는 하루의 준비를위해 씻으러 갔죠...

 

누적거리 109km

오늘 이동거리 26.71km

최고속 27.2km

평균속 10.8km

자전거 이동시간 2 : 2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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