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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반론' 자보에 대해 재반론 자보 붙였습니다.
게시물ID : sisa_4631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eming
추천 : 26
조회수 : 1651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3/12/15 1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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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보 옆에 붙이려고 암만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더군요, 관리하는 분이 뜯으신건지, 자기가 바로 뜯은 건지, 영 다른 곳에 아직 붙어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소속이 경영학부라 경상대에 붙여놓고 왔습니다. 

글 내용은 '질투는나의힘(닉언죄)' 님의 글을 참고했구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462658&s_no=462658&kind=search&page=1&keyfield=subject&keyword=%B0%E6%BA%CF%B4%EB

제 이름을 걸고 쓰는 글이라 완전히 베껴서 쓰지는 않았습니다만 논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쓴 글이랑 , 아래에 초고본이랑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 제가 쓴 초고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영학부 09학번 박모 학우님 글 잘 읽엇습니다. 저는 국어국문학과 09학번 이동경입니다. 극도로 재미없는 정세 속에서, 저는 학우님과 조금 다른 이유로 안녕치 못해 글을 습니다. 저는 박 학우의 글에 바박하며 제 목소리를 내 볼까 합니다.

1) 먼저, 말씀하신 사안들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깨어있지 못한 대학생이 맞습니다. 세상 일에 무관심하면서 어찌 깨어있다 할 수 있습니까? 합당한 논리와 근거를 갖추고 반대 의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깨어있지 않다고 비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관심에서 온 것이라면, 결코 깨어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2)옳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지지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누군가 지지를 강요한다면, 근거와 논리로 설득하시고 공감을 얻으시면 될 일입니다.

3)박모 학우님께서 말씀하시는 종북세력은 무엇입니까? 진자 종북 세력, 간첩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옹호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북한과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모든 사이트가 똑같습니다. 혹시 종북좌파를 같은 말로 착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그것을 혼동하지 않는다면, 북한정권을 비판한다고 해서 국정원 알바로 욕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전교조에 속한 개인이나, 국정원에 속한 개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다면 문제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교조라는 조직이 국정원처럼 조직적으로 활동했다면, 국정원과 함께 처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교조, 전공노가 조직적으로, 댓글로 대선개입을 했다는 증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앗습니다. 게다가 국가기관인 국정원과 노조인 전교조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전교조는 민주당이나 문재인 관리 하에 놓인 단체도 아니구요, 국정원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수장을 임명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국가기관입니다.

4) 국정원을 해체하자는 말은 공중분해 시켜 아예 없애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라면 저도 반대입니다. 지금 국정원 개혁의 의미는 국가수장이 국정원장을 임명하는 방식부터, 보고절차나, 내부 조직구성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개인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 한 두 명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부정, 비리 인사들을 처벌하고, 내부의 파벌도 정리해서, 국정원이 댓글 놀이가 아닌 진짜 안보에 신경쓸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5)대공분실로 잡혀갔냐, 아니냐로 민주주의를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는....하 할 말이 없습니다. 민주주의에도 수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언론 자유도나 지니계수, 교육수준이나 정치참여도와 같은 여러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민주화 지수라고 들어보셨나요?

방송국에 낙하산 사장을 임명하여 언론을 통제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종편을 날치기로 승인하여 허가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후퇴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검찰 총장과 수사팀장을 쫓아내고 징계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국정원을 동원하여 대선에 개입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큰 후퇴입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유신이 부활할 수도 있습니다. 그 우려를 말하는 것이지.. 물론 지금 당장 이 시대가 유신 시대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6) 민영화를 포기한다면, 임금인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지금 대학생들이 지지하는 것도 민영화반대에 대한 것입니다. 정부가 안한다고 햇으니 믿으라구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운하를 포기하겠다고 하고는 4대강을 팟습니다. 창조경제?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창조경제에 대해 아무도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경제민주화? 정작 김종인씨는 탈당했습니다. 반값 등록금? 복지공약? 지킨거 있나요? 아직 철회하지 않고 추진 중에 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시죠. 믿으라구요? 믿겨지십니까?

7) 요즘 대학생 학우분들은 정치적으로 많이 무감각해지신 것 같습니다. 물론, 취업 준비에 학점관리, 게다가 스펙도 쌓아야하니까요. 그럼에도 최근 시국선언과 대자보가 연달아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하는 일이 정치가 아니라 생활, 상식의 영역으로 내려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수의 이익 때문에 다수가 피해를 보고 있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입. 아무리 비정규직 어머님의 어깨를 주물러드려도 해고당하면 다음날 못나오십니다. 해고 당하지 않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국정원 이용해서 조직적으로 대선 개입한 게 누구죠? 헌정 질서를 파괴한게 누구입니까? 민주주의 원칙을 어긴게 누구죠?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며, 헌법이라는 질서아래에 있다면 틀린 것은 누구일까요?

 

저는 이런 현실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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