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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46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entist
추천 : 7
조회수 : 13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4 20:58:04
오래전에 겪었던 일인데
아직도 생생해 너무 무서웠나봐
멋도 모르고 철없기만한 중학교 1학년때,
나와 내단짝친구 3명은 뭔가 무서운걸 경험해보고 싶었어
그래서 우린 오래전에지어진 4층짜리 건물에
지하로 내려가 보기로 했지
그 건물의 엘레베이터가 굉장히 좁고 거울이 없었어,
지하 1층부터 위로 4층까지 있는 건물이었는데
우린 한번도 안가본 지하 1층에 가보기로 한거지..
친구 A,B,C라고 할게.
겁이 많았던 A라는친구를 현관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나와 B,C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을 눌렀어
오래된 엘레베이터라 굉장히 느리게 이동하고 문이 열리는데
우리 셋은 뭔가 굉장히 오싹한 느낌을 받은 거야
그래서 셋이 껴안고 눈을 꽉 감고서 소리를 질렀지,
문이 스스스슥 하고 느리게 열리는데 아무 일도 없는거야
그래서 나는 제일 먼저 눈을 살짝뜨고 지하1층을 봤어
어두컴컴한데.. 형광등하나가 켜져있더라고
그리고 좀 넓은듯한 공간에 저 멀리 마주보고있는 문 2개가 있었지
그리고 쾌쾌한 냄새와 함께 여러가지 쓰레기들과 나무?
같은 것들의 잔해들이 널려있었어
"에이,뭐야 별거아니잖아"
내가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B와C도
고개를 들며 지하1층을 봤어.
B도 웃으면서 말했지 "뭐야.. 진짜 ㅋㅋ 우리 왜 겁먹은거야?
여기 은근히 좋다 아늑한느낌도 나고.. ㅋㅋ"
C 역시 웃으면서 "맞아.. 별거아니네 진짜.."라고 말했지
우린 엘레베이터 닫힘버튼을 눌렀지
나는 엘레베이터 문앞에 서있었고
B는 내왼쪽에 C는 숫자버튼이 있는곳에 서있었어
한참있더니 문이 다시 닫히는데
뜬금없이 C가 엘레베이터 가운데에 서있던 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기는 거야,
그래서 나는"왜?" 이랫지
그랬더니 C가 내가 서있던 자리를 고개짓으로 가르켰어
그곳을 보니까 음료수자국 같은게 있었어 그래서 나는
'아..내가 저거 밟을까봐 저러는구나.'그러고 말았어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가 다시 나가려는데
C가 날 또 잡는거야
잠깐 주춤하는사이에 B가 먼저 내렸어
그뒤에 나와 C가 내리고 A가 기다리는곳으로 갔지
별거아니구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서 놀러가고 있는데
C가 B한테 갑자기
"야, 너 왜 아까 막 그렇게 빨리 내렸어?" 이러는거야
B랑 나는 영문을 모르고 다시 되물었지
"뭐? 왜?" C가 다시 말하는 거야
"아까 그 할머니 다리 불편하신거 같던데"
나와 B는 순간 소름이 쫙돋은거지
그래서 C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어
"그리고 너도, 너는 할머니 타시려고 하는데
그렇게 문앞에 서있으면 어떡해?"
C는 우리의 겁먹은 표정을 못봤는지 계속해서 말을 하는거야
"할머니가 얼마나 뚫어지게 니얼굴 쳐다보는지
내가 다 민망하더라"
나는 잔뜩 겁을 먹고 C 에게 말했지
"야,,엘레베이터에 우리밖에 안탔어.. 무슨소리 하는거야 너?.."
C도 겁먹은 목소리로 되물었어
"뭐? 무슨소리야 너희 나 놀리려고 그러지 ㅋㅋ
내가 속을거같아?ㅋㅋ"
"아니야 진짜라니까? B야 우리밖에 없엇지..?"
"응..너 무섭게 왜그래 우리 완전 소름돋았어"
"아니야.. 아까 분명히 1층에서 할머니 타셨잖아..
그래서 내가 너도 내옆으로 오라고 했잖아
할머니 다리도 봤잖아 너, 내가 알려줬잖아"
C는 많이 무서웠던지 막 울려고 했어
나도 순간 소름이 쫙돋으면서 아까일이 생각나는거야
엘레베이커 문이 닫히려고 할때 나를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고 가운데를보란듯이 고개짓했던걸
"헐,,야, 너 귀신봤나봐"
"진짜? 어떡해 ...무서워 "
우린 완전 겁먹은 표정으로 울상을 짓고 있었어
근데 같이 있지 않았던 A가 완전 창백해진 표정으로
우릴 보고있는거야
그러더니 우리한테 말했어
"나올때 보니까 현관에 써있던데.. 엘레베이터 수리중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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