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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가장 공포스러운 지옥
게시물ID : panic_46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상
추천 : 12
조회수 : 511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4/24 22:00:52

몸도 없이

오로지 생각만 있다.

 

눈이 없으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귀가 없으니 아무 것도 들리는 것이 없다.

몸 자체가 없으니 잘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오로지 생각만 있다.

 

'나는 누군가? 나는 뭔가? 나는 어디에 있는건가?'

'아니, 내가 있기는 한 건가? 아무 것도 없는데, 왜 계속 생각만 살아있는가?'

'도대체 지금이 언제고, 이 생각을 언제까지 계속해야한단 말인가?'

'생각을 멈출 수는...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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