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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대박터짐
게시물ID : humorbest_463356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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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102
조회수 : 1549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3 21:24: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3 19:11:21

[머니투데이 이채민인턴기자]
4대강사업으로 건설된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의 이포보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량 녹조류가 발생해 수질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징후가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지난 6일 이포보 우안의 고정보와 콘크리트로 조성된 수중광장에서 대량의 녹조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당시 강물이 이포보의 수위가 낮아 고정보 위로 강물이 월류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녹조류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 구조물 상류에 조성된 생태광장 자갈밭도 녹조류가 뒤덮였고 강물에서 불쾌한 악취까지 발생했다. 

이포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남한강의 부영양화 때문으로 조사됐다. 부영양화는 하천이나 호수 등에 영양염류가 많아지는 현상으로 물 속 조류 증식의 원인이 된다. 

녹색연합은 "이포보의 부영양화는 자연의 자정기능 저하와, 보로 인해 물이 정체되면서 발생했다. 4대강 사업 준설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모래톱과 습지가 크게 훼손되면서 부영양화를 가속화하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포보에서 발생한 녹조류는 스파이로지라(Spirogyra)로 수심이 얕고 빛이 강하며 부착할 기질이 있는 조건에서 발생한다. 다행이 스파이로지라는 독성이 없는 녹조류다. 

그러나 녹색연합 관계자는 "녹조류가 번식했다는 것은 이포보에 건설한 친수공간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뜻"이라며 "이 상태라면 여름철에 조류가 발생하고 수질이 나빠져 악취로 인해 (어린이 물놀이 공간)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부영양화는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이포보 하류의 팔당식수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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