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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반도의 흔한 야구장 일화..
게시물ID : humorbest_463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76
조회수 : 1227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3 21:53: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3 12:52:11
글 읽다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세월은 99년 어느날로 기억됩니다...
호세가 떵떵거리던...... 사직야구장은 흥분의 도가니..........
야간경기 8회에 롯데는 역전당하고..... 팬들은 흥분하고...
뭐 저야 전역하고 대학생때니까 학과친구들 여럿이서
놀러가서 아나고에 소주빨고 있는데.... 슬슬 군중심리 일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또 이것저것 던지고....에휴 그땐 왜들 그러셨는지...
암튼 1루쪽 응원단상쪽에서 뭔가를 던집니다...
하지만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떨어집니다.....라면국물이 반쯤남은 육개장....건더기 잇빠이~~~~~~~~~

제 같은줄 아저씨가 머리에 맞으심.....근데 대머리이심..........모자 안쪽으로 흘러나오는 라면국물...
웃음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교차됨.....

근데 갑자기 아저씨 옷 벗으심.............몸에는 용인지 뭔지 기억나진않지만
살색보다 검초록색이 몸에 더 많으심...........와우~~~~~~~~`

아저씨의 촌철살인 한마디...........................




"이제부터 일어서는 새끼는 범인으로 간주하겠음"
그리고는 뒤로돌아 관중석쪽으로 의자에 걸터앉아 소주드심...........

보안요원....훗 그딴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 전부 조용히 그라운드만 응시...........

롯데 수비였는데 투수가 삼진잡음....다들 박수만 짝짝짝....

그리고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아저씨 화장실가도 되나요????"

일순간 집중됨..............



"갔다와~~올때 라면사오면 쥑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웃으면서 여기저기서 화장실가도 되냐고 질문 이어짐......

아저씨도 화장실가야한다며 일어서시면서 문제는 해결됨.....ㅋㅋㅋㅋㅋㅋㅋ

참 즐겁기도하고 강렬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다들웃으면서 응원해봐요~~~~~~~~홈원정 응원때문에 예민하신것같아서

예전의 추억이 떠올라 몇자 적어봅니다~~~~~~~^^

출처 - 엠엘비파크 / 한국야구게시판 / 홍문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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