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윤미] 준비해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열어봤다며 남편을 칼로 찌른 아내가 체포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은 남편이 "아내가 휘두른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부부가 격렬한 싸움 끝에 서로 상처를 입은 후였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인 숀 존슨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열어봤던 것에 아내가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했다. 남편은 선물의 내용은 물론 그 선물이 자기 것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소동은 결국 싸움으로 번졌고 올해 9월 결혼한 이 신혼 부부는 함께 병원 신세를 지기에 이르렀다.
남편은 다행이 상처가 깊지 않아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 경찰에 체포된 아내 미스티 존슨 역시 상처가 가벼워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구치됐으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