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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13학번입니다. 내일 대자보 붙이러 갑니다.
게시물ID : sisa_463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History
추천 : 6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5 22:07:03
내용은 미리 올립니다. 내일 붙이고 나면 붙이고 난 사진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내용입니다. 






일천 감신학우님들은 안녕들 하십니까?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일천 감신 학우 여러분은 정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지난 129, 대한민국의 척추와 같은 철도를 운영하는, 그리고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을 빠르게 움직이게 해주는 지하철 1호선을 운영하는 주체인 코레일의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직위해제 당한 노조원들은 무려 7929명에 달합니다. (2013.12.15. 현재)

 

사람들은 코레일 노조의 임금 인상안을 두고 밥그릇싸움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코레일 노조가 임금 6.3%인상안을 들고 파업에 임한 이유는, 정당한 이유 없이 파업에 돌입하면 그 파업은 불법적인 파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코레일 노조의 파업은 절대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그 파업은 자신들을 욕하는, 자신들을 폄하하는 사람들을 위한 싸움입니다. 코레일 노동자들의 싸움은 정부의 민영화에 맞서 국민의 권익을 찾기 위한 선한 싸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과 당선 후 취임 전 그리고 취임 후에도 절대 철도를 위시한 공공부문의 민영화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파리에서 그녀는 대한민국의 입법기관인 국회와 그리고 헌법이 명시한 모든 대한민국 권력의 원천인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발언은 바로 한국의 공공인프라를 시장에 개방하겠다.” 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수서발 KTX의 자회사를 설립한 것 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민영화되고 나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물질만능주의 사회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치료받지 못하고, 돈이 없으면 교육받지 못하고, 돈이 없으면 물을 마시지 못하고, 돈이 없으면 단 1초의 온기도 허락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신학생이 이런 대자보를 붙이고 나면 말할 것입니다.

조용히 골방에서 기도나 할 것이지, 왜 정치논쟁을 하고 있어?”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감신인이라면, 발의 신학을 하는 감리교 신학생이라면, 가슴은 뜨거운 그러나 머리는 냉철한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이라면 이러한 일에 직접 맞서야 할 것 같습니다.

 

숨겨진 것은 무엇이든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들어나기 위해선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합니다.

 

일천 감신 학우님들은 정말 안녕하십니까?

 

 

신학부 13학번, 백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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