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김용민 막말 때문에 야권이 몇석 날라간 것은 맞죠.

김용민 막말이 백번 사과한다고 해서 없어질 일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제가 제일 열받는 것은 언론의 형평성입니다. 

언론은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언론도 정치적 색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보수쪽에 손들던가 진보쪽에 손들던가는 식으로 한쪽 편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번 김용민 막말 사건은 너무 치우쳤다는 것입니다.

김용민 막말 사건이 과연 매일 생중계해야 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까???(지금도 생중계 하더구뇽. 김용민 때문에 야당이 졌다는 식으로)

만약 언론이 김용민 막말 사건을 다룬 만큼 논문 표절 논란이나 친일 발언 논란 그리고 제수씨 강간 미수 사건에 대해 다뤘다면 지금 새누리당은 어떠했을까요?

이건 편파적입니다. 아무리 언론이 한쪽으로 치우친다고 해도 김용민 막말 논란과 여당의 각종 부정적인 것이 그래도 조금 형평성 있게 다뤄져야 하는데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여당의 부정적인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언론이 국민의 눈을 막고 귀를 막고 그리고 후보를 선택하라는 것이니... 이런 불공정도 어디있겠습니까.

이번 총선에게 여당의 승리를 안겨준 것은 바로 언론입니다. 

때문에 언론이 하루빨리 개혁돼야 합니다. 언론이 개혁돼야 한다는 것을 이번 총선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대선 때도 마찬가지로 불공정한 언론보도를 할 것이 분명합니다. 언론이 야권 쪽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공정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보도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런 개혁을 해야 합니다.

여당 쪽에 발을 들였더라도 보도는 공정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언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언론사의 파업에 대해 무한 지지를 보내줘야 합니다. 그들의 파업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그들은 시민들의 지지에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언론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그래야 대선에서는 보다 공정한 보도를 하는 언론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여담으로 

일각에서는 김용민이 사퇴했으면 야권이 승리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언론은 김용민을 까대기로 작정했습니다. 김용민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순간부터 언론의 먹잇감이 된 것이지요. 

김용민이 사퇴했다고 해서 언론이 가만 두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언론이 그렇습니다.

눈 막아 버리고 귀 막아 버린 것입니다. 그게 지금 현재 언론의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