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70일을 맞이하는 7월 2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김건호 학생 생일입니다.
김건호 학생입니다.
건호는 같은 2학년 7반 이수빈 학생, 그리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학생과 함께 삼총사였습니다. 셋은 아주 친해서 서로의 집에 얘기하지 않고 그냥 불쑥 놀러가도 괜찮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누군가의 집에 모여서 놀다가 자고 갔다고 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셋이 모여 치킨 먹고 놀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호는 생존 학생과 매일 학교 끝나면 같이 집에 갔다고 합니다. 생존 학생은 늘 같이 집에 돌아가던 건호의 빈 자리를 몹시 안타까워합니다.
건호 어머니는 건호를 잃은 뒤에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청운효자동 농성에 참여하셨습니다. 농성 당시에 건호 어머니는 "매일 대답을 기다린다"고 하시며 팽목항에서 해가 지는 것이 무서웠는데, 농성장에서도 같은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건호가 떠난 자리가 너무 크고 아프게 남아 있습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건호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37597773021026/?type=2&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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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호를 잊지 말아 주세요. 유가족들은 아직도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늘 오전 11시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진상규명 100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