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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파크 5/29 (입병엔?)
게시물ID : humordata_463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조할인
추천 : 11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5/29 19:41:27
루나曰 : 입병 이야기가 나온 김에 몇 마디 더 늘어놓자면. 요즘 꽤 유명해진 '알보칠'이라는 약, 나는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다. 식사중 잡생각에 빠져 긴장을 늦추면 간혹 입안 어딘가를 씩씩하게 씹게 되는데 나의 하찮은 면역력 탓인지 그 상처는 99% 곪아서 하얀 분화구를 형성한다. 그럴 경우 자연히 낫기를 기다리며 몇날 며칠을 유동식으로 연명하다 (물론 그런 적은 없다 찔찔 울며 원래대로 먹는거다!) 결국 참지 못하고 이 무시무시한 약을 꺼내들게 되는 것. 악마의 피로 만든 것 같은 이 약. 면봉에 듬뿍 묻혀 환부에 지그시 갖다 대면, 성모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안데르센 미술학원을 거쳐... 운운 지나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이 약을 추천해준 엄마가 '아무리 아파도 침이 질질 흐를 때까지 참으라'고 점잖게 조언해주신 터라 사지가 오그라들게 아파도 참고 또 참는다. 간식 앞에서 '기다려!' 명령을 받은 개처럼 침이 뚝뚝 흐를 때까지... 하지만 요즘 알게 된 사실은, 이 약은 희석해서 써야 한다는 것! 이 독한 원액을 그대로 발라왔다니 아이고 세상에... ----------------------------------------------------------------- 희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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