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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파업. 과연 귀족 파업일까?(조금깁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463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블리제
추천 : 25/7
조회수 : 3683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4 21:37: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4 19:36:56
현대자동차의 파업. 과연 귀족 파업일까?

안녕하세요. 

제가 교양과목으로 경제사상사를 수강하고 있는 중이라 여러가지 자본주의에 대하여 많은 생각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정치 경제학, 원이름은 
마르크스 경제학이라고도 하지요.  빨갱이라고 하는 학문. 1970년대쯤에는 마르크스라는 이름만 나와도

빨갱이라고 잡아가던 시절(막스 베버의 자료를 가지고 들어온 교수를 철자도 다르고 이름과 성의 차이까지 있는데 공항에서 
잡아다가 고문하던 시절)에 만든 이름 이지요. 

하지만 그 내용을 알게 되면 가진자들것을 빼앗고 정당한 노력이 이루어 지지 않는 실패한 논리가 아니라

노동 그자체의 근원과 물질의 가치에 대하여 탐구하는 학문이랍니다.

이 내용은 너무 기니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일단 저번주 수강한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귀족노조들의 돈을 더 받기 위한 파업이다!"

언론에서는 현대차가 파업할때마다 이런 자극적인 내용을 보내주고 있죠.

그러면 현대자동차의 노조는 정말 귀족노조인가? 

이에 관한 이야기는 11년전 신문의 작은 2단기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졸 생산직 연봉 6천만원 현대자동차"

이것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국내 대기업 연봉조사에서 현대자동차 계열이 1~3위를 휩쓸었다는데 이때도 적잖은 파장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고졸 생산직이 연봉 6천만원 이라니! 근데 파업을 해? 라는 이야기로요

하지만 이것은 사측에서 제공한 자료로, 그 실상을 알게 되면 그렇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죠

일단 자본가의 입장에서 간단히 임금에 대한것을 설명하겠습니다.

16세기 영국 자본주의 시작단계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자본가들은 싼가격에 노동자들을 부리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16~18시간의 노동은 당연시 되는 사회였지요.

자본가는 어마어마한 자본을 투입하여 설비를 마련하였는데 기계가 노는만큼 이득을 덜 가져가기 때문이지요.

자 여기서 노동임금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하루에 8시간의 근로를 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하루에 4시간은 받은 임금만큼의 일을 하고 나머지 4시간은 자본가의

이익이 될 잉여이익을 창출하는 노동시간이지요.

여기서 자본가가 이익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잉여이익을 창출하는 노동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잉여이익을 창출하는 노동시간을 늘리고 늘리다 보니 16~18시간의 노동을 하게 된것이죠.

이에 노동자들은 크게 반발하여 자본가들이 최초로 양보한 노동법이 12세 미만이 12시간 이상 일하게 하지 않는다 입니다.

이말을 보면 12세 미만의 노동자가 12시간 이상씩 일하고 있었다는 소리지요. 실제로 영국 군 입대 자료에는 이시기에 평균 신장과 체중이 줄어들었다는군요.

이런 투쟁이 많았기때문에 현재 선진국들은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한 것이구요(공짜가 아니라 피로 얻은 결과입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것은 노동시간과 잉여이익에 관하여 자본가들이 가지는 입장을 설명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 이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고졸 생산직이 6천만원 받으면서 파업을해!?라는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실제로 저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대자동차는 시급제입니다.

앞서 간단히 설명한 자본가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설비를 투입하였으므로 기계가 노는만큼 이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법정 근로시간 하루 8시간에서 잔업을 합니다. 물론 임금은 더 주지요 자 2시간 늘었습니다.

10시간을 일합니다.  근데 여기서 2시간을 추가잔업을 합니다. 네 야근까지 포함하면 거의 2배지요

휴일입니다.  휴일잔업을 합니다. 2배임금입니다. 휴일야간 특근을 합니다. 4배 임금입니다.

이렇게 365일중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 363일을 일하면 가능한 연봉이

고졸생산직 6천만원 이었습니다.(물론 근속연수 20년이상입니다.)

그래도 임금이 큰것 같다구요?

올해의 이야기로 오겠습니다.

"나는 법정 근로시간 일일 8시간과 주5일 근무를 하겠어"라고 마음먹은 20년차 생산직 직원이 있습니다.

그러면 급료가 얼마나 될까요?  월 200만원 정도 입니다.  88만원 세대에 비해서 많다구요?

이분들은 근속연차 20년입니다.  40대 초반에서 중반에 월 200만원이라...자식도 곧 대학생인데

대학생 중소기업 초봉수준의 임금을 받고 일하라는 소리네요. 올해 발표인 현대차 1년 평균연봉 8천만원 중후반대와도 어마어마한 갭이 있네요



결국 현대자동차 귀족노조라는 이야기는 언론과 정부의 합작품으로 실상은 크게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파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이 자본가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교대제입니다.

12시간 일하고 다음근무자가 교대하여 12시간 일하고....

실제로 야간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평균수명과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것은 아실것으로 압니다.

일단 글이 너무 길어져서 

교대근무와 유성기업의 파업과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과의 관계는 다음에 적겠습니다.

여기에 최저임금제에 관한 이야기도 추가로 하지요.

제가 경제학과가 아닌 공돌이에 듣기만 한것을 생각나는대로 적은것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태클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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